[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5일 하이원CC(강원 정선, 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둘째 날 나희원(24)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에 2연속(1번~2번홀), 3연속(4번~6번홀) 버디 행진하며 5타를 줄인 나희원은 후반 13번홀(파4) 보기 이후 14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타를 추가하며 이틀 연속 60대타를 기록, 2위(박지영)와 5타차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 8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전 대회인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24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희원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초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잘 풀렸다. 티샷을 조심하는 편이라 정타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언샷 감이 좋아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 전반 거의 버디 찬스였는데 아쉽게 놓친 홀이 있었고, 후반에 들어서며 위기도 맞았지만 잘 막을 수 있었다.

▲ 전반기와 하반기 성적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상반기에는 경기에 나서기 싫을 정도로 샷이 너무 안됐다. 예전에 배웠던 코치님한테 다시 레슨을 받으면서 의욕이 다시 생겨났다. 골프에 대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 이번 대회에서 코치로부터 어떤 조언을 받았나?
잘 치면 약간 기분이 붕 뜨는 경향이 있다. 코치님도 이를 알아 버디가 나와도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기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어드레스가 안 좋아 이를 잡아줬고, 샷의 시작이 좋아지니 자신감이 붙었다.

▲ 시즌 상반기에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경기 감각을 되찾고 교정한 샷도 체크하기 위해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 최종라운드 각오는?
내일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분다는 일기예보를 봤다. 하지만 날씨는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똑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홀별 상황]
1번홀(파4, 357야드) 3W→98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2번홀(파4, 357야드) 3W→127야드 9i→핀 뒤 3m 1퍼트 버디

4번홀(파5, 534야드) 19도 하이브리드→19도 하이브리드→127야드 9i→핀 우측 2m 1퍼트 버디
5번홀(파5, 523야드) 22도 하이브리드→우측 러프 22도 하이브리드→131야드 9i→ 핀 좌측 2m 1퍼트 버디
6번홀(파3, 164야드) 6i→핀 우측 6m 1퍼트 버디
13번홀(파4, 359야드) 22도 하이브리드→우측 러프 22도 하이브리드→65야드 58도 웨지→핀 앞 5m 2퍼트 보기
14번홀(파3, 168야드) 7i→핀 좌측 7m 1퍼트 버디
17번홀(파4, 373야드) D→109야드 PW→핀 뒤 3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