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3일 하이원CC(강원 정선, 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나희원(22)가 보기 3개, 버디 8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김지영2)에 2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나희원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라운드 소감은?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지난주에는 아이언샷이 훅이 많이 났는데 오늘은 흔들리지 않았고 퍼트 감도 좋아 중장거리 퍼트가 꽤 들어갔다.

▲ 기억에 남는 홀이 있다면?
두 번째 홀인 11번홀 그린에서 7m 내리막 슬라이스 퍼트에 성공하면서 퍼트감도 살아나고 자신감이 붙었다.

▲ 날씨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다. 어땠나?
비는 오지 않았지만 강하게 도는 바람이 불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바람 방향이 티샷할 때와 어프로치할 때가 다를 정도로 변화무쌍했는데 연습라운드 때 바람을 고려한 컨트롤 샷을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

▲ 상위권으로 마무리했다. 얼마 만인지?
정규투어 들어와서는 처음인 것 같다. 2016년에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시드순위전을 통해 올해 다시 복귀했다. 상반기에는 샷이 많이 흔들리면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하반기를 준비하는 기간에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커졌다. 7월부터 예전 코치님께 다시 지도를 받기 시작했고, 드림투어를 뛴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이제 1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에 우승보단 컷 통과를 목표할 것이다. 지난해 하이원 대회에서 안 좋은 플레이로 컷 탈락한 기억이 있어 한 단계씩 나아가고 싶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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