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오혜련 프로] ‘버디! 버디!’ 110년만의 폭염을 무던히 견뎌냈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지난 7월 21일 성남시에서 장애인골프대회가 열렸다.

제4회 ‘버디(buddy)버디(birdie)한마음골프대회’가 그것.

올해도 작년과 같이 남서울골프클럽 제2연습장에서 대회는 열리게 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버디버디한마음골프대회’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과 청년들 중 골프를 배우고 있거나 골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1년에 한 번 초청해 키덜트골프클럽 소속프로들이 재능 기부하면서 진행되는 9홀 라운드스트로크대회이다.

올해 참가자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버디버디골프클럽’ 동호회원 10명과 노원구 ‘동천의집’ 어린이 6명 등 총 16명의 선수였는데 동천의집 친구들은 첫 출전인데도 긴장감보다는 설렘으로 멋진 스윙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이 대회를 4년째 기획하고 있는 오혜련 프로는 “늘 생각하는 것보다 넘치게 사랑받고 있는 대회인 만큼 1년에 한 번이 아닌 마치 우리들의 리그처럼 조금 더 자주 대회를 치르고 골프라는 공동관심사를 통해 서로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소통의 대회가 됐으면 한다. 도움주신 많은 분들 고마움을 전한다”고 지면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까운 만큼 많은 분들의 배려와 협조가 없었다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특별히 이번 대회 봉사자로는 최지연 프로 외에도 신상도초 김남희 선생님, 의료 후원한 브론코병원 노수진 선생님, 카페 존 316 김대연 대표, 카이스트 대학원생 홍동연, 숭실대학교 윤위광 학생, 세무사 고경희 대표, 켄트스쿨 박혜진 학생, 인천 대찬병원 노현동, 박기혁 선생님, ‘동천의 집’ 코치 안선숙 프로님이 일심으로 도와 주셨다. 또 최세명 경기도의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장애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하기 위해 힘써주었다”고 오혜련 프로는 전했다.

특이점은 이 대회는 인솔하는 프로봉사자가 라운드 과정 중에 스트로크 스코어와 매너점수를 더하여 수상을 하며 순위권 몇 사람을 위한 대회이기 보다는 모든 참가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그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스스로 무언가를 이뤘다는 기쁨과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에서 다른 대회 의미와는 달리 선수들의 입장을 배려했다는 특징을 꼽을 수 있겠다.

오혜련 키덜트골프클럽 대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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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오혜련은
방과후 골프교실 키덜트골프클럽 대표이며, 2019년 세계스페셜올림픽 골프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