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하반기 첫 대회로 치러지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홀인원 이벤트 부상이 대회 상금을 뛰어넘어 화제다.

파3의 4개홀 홀인원 부상(현금 및 시상품)은 현금 5000만원(동아회원권그룹 제공), 골드바 1kg(시가 5000만원 상당, 삼성금거래소 제공), 야마하 제트스키(시가 3000만원, 현대상공모터스 1대 제공)로 시가 합산 최대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벤트의 의미는 단지 1개 홀(파) 진행이 아닌 4개 전 홀에 동일한 부상이 걸렸다는 사실이다.

국내 대회에서 파3의 4개홀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각기 다른 업체가 특정 홀을 맡아 진행했고 시상품의 규모도 제각각이었다. 이번 대회는 3개 업체가 동시에 동일 조건을 내세운 것도 특색이다.

홀인원 홀은 남코스 3번홀(파3, 199야드), 8번홀(파3, 190야드), 11번홀(파3, 214야드), 17번홀(파3, 214야드)이다. 통상 1개 홀에서만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회 경우 출전 선수 홀인원 기회는 2회(1~2라운드)에서 최대 4회(최종라운드 당일까지 홀인원이 나오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함)뿐이다.

이 대회는 라운드 당 4회, 1~2라운드까지만 플레이해도 8회의 기회다. 이때까지 홀인원이 없으면 본선 진출자는 3라운드 4회, 4라운드 4회가 추가돼 총 16회 기회가 있다.

홀인원 부상의 시상에서 4개 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는 '현금+골드바+제트스키'를 모두 가져간다. 이후 처음 홀인원이 기록된 홀은 시상 대상 홀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첫날 8번홀에서 첫 홀인원이 나왔으면 이제 남은 3번, 11번, 17번홀에서만 홀인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트스키는 1대뿐이기에 나머지 3개 홀 시상품은 현금과 골드바만 주어진다. 3가지 부상 행운의 홀인원 기록자는 단 1명이고, 현금과 골드바를 부상은 최대 4명이다.

대박 홀인원의 주인공은 행운의 일부(50%)를 기부해야 한다. 현금(2500만원)과 골드바(0.5kg) 50%는 불우이웃성금으로 기탁하는 조건이며 홀인원 선수의 이름으로 원하는 사회공헌단체에 기부 된다.

이 대회는 16~19일까지 통도파인이스트CC(경남 양산) 남코스(파72)에서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 규모로 열린다.

홀인원 이벤트는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갤러리(2000만원 상당 경품 이벤트 진행)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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