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가수 이미자가 소득 신고 누락으로 20억원을 물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미자 씨에 대한 소득세통합조사 결과 출연료 등의 일부 수입을 누락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총 44억5000여만원의 수입을 신고하지 않았다. 공연 수입 등을 현금으로 받고 쓴 뒤 20억원에 달하는 돈은 아들에게 현금으로 증여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이씨에게 세액 19억9077만3990원을 경정, 고지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이미자의 수입 탈루 사실을 폭로한 공연기획사 대표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A 대표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60년을 빛나는 졸업장으로 안겨주려 했다. 가족이라 생각하고 운명을 같이 하려 했다. 그만큼 용서가 안 된다"고 운을 뗀 뒤 "이미자가 일순간 낯선 사람 대하듯 돌아서서 신의를 저버리는데 더 이상 가족의 허물을 벗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57년 넘게 공연한 내가 일개 공연기획사가 언론에 떠든다고 하루아침에 어떻게 되겠냐'고 비웃을 정도로 당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세한 돈으로 외제차에 기사까지 두고 해외여행에 자식 전세금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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