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1회 한국오픈 최종라운드 5번홀에서 칩인 버디 성공 후 환호하는 박상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 상반기 2승(매경오픈-5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6월)을 기록하며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오른 박상현(35)의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만큼 화끈한 우승 세리머니 또한 단연 돋보였다.

개인통산 8승(한국 7승, 일본 1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경기에서 역동적인 플레이와 우승 때마다 파워 넘친 환상적인 세리머니로 골프 팬들을 즐겁게 했다.

남서울CC에서 5월에 열린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 장이근(25)과 황중곤(26), 가간짓 불라(30, 인도)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신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이성호(31)를 한 타 차로 제압하며 제일 먼저 시즌 2승에 올랐다.

또한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라 디 오픈에 출전 세계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마다 드라마틱한 승부로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 박상현은 통산 8승(한국 7승, 일본 1승)을 쌓고 있다.

박상현은 우승 때마다 매년 2승 행보를 갖고 있다.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SK텔레콤오픈(5월) 이후 그해 10월 에머슨퍼시픽 힐튼남해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등 2개 대회 연속 우승, 2016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일본투어 JT컵에서 우승했다. 당시 국내 대회는 이수민(25)을 연장 접전 끝에, 일본 대회는 최종라운드 18번홀(파3) 극적인 칩인 버디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처럼 매년 2승 행보가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가운데 박상현 자신도 하반기에 시즌 3승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상반기에 다승을 기록해 기쁘다. 올 시즌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다. 우승 때마다 2승씩 했는데 올해는 3승 이상 해보고 싶다”

그동안 우승에 비해 상복이 적은 것 같다며 뛰어난 활약을 보인 올 시즌 생애 첫 대상과 상금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박상현은 제네시스 상금순위(553,600,000원), 포인트 부문(2,962포인트), 평균타수(69.727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2014년 최저타수상(덕춘상)은 수상한바 있지만 상금왕과 대상 경험은 없다. 상금순위 2위는 3번(2011년, 2014년, 2016년) 경험했다.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이 목표다. 2승씩 올릴 때마다 내 위에 (김)경태, (김)승혁, (최)진호가 있었다. 올해는 가장 윗자리에 서고 싶다. 하반기 한국과 일본 일정을 잘 조율해서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일찌감치 16일부터 나흘 동안 통도 파인이스트CC(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하반기 첫 무대에서 박상현의 역동적인 플레이와 환상적인 세리머니가 기대된다.

▲ 우승 세리머니하는 박상현

▲ 박상현의 드라이브샷

▲ 박상현의 아이언샷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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