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발품’이 아닌 ‘손품’ 만으로 휴대폰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찾는 시대에 진입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주택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빅데이터 집계로 이뤄진 지역별 시세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연령대, 성별, 선호 지하철 노선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

국내 첫 부동산 앱으로 출격한 직방은 최근 AI 기술을 도입하여 이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거래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카카오 부동산정보 서비스와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의 빅데이터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직방의 경쟁사인 다방 또한 AI와 VR 서비스 도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방을 운영 중인 스테이션3는 지난해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를 구축하여 단순 매물정보 제공과 시세분석을 넘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및 사업자별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앤컴퍼니에서 지난해 출시한 로빅은 공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 시내 연립, 다세대 주택 매매, 임대 시세정보를 제공 중이다.씨에이씨컴퍼니의 집나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인 빅그램을 도입하여 방대한 부동산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신축빌라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축빌라에 특화된 부동산 시세 간편조회 플랫폼 ‘집나와’는 현재 본격적인 고객층 확대를 위해 오렌지캬라멜 리지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위메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부동산 플랫폼 마케팅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6월 시세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시 신축빌라의 종합 및 상세시세를 업데이트한 집나와는 독자 개발한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시세범위 오차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빠르고 정확해진 신축빌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고객만족도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집나와 측은 지난 5월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부동산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으며, 이 같은 방대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인 빅그램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플랫폼에서도 IT기술을 결합한 시스템과 서비스가 활발히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 분석과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도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힘쓴다는 전망이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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