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軍 성폭력 근절 회의서 실언 "여성들 행동거지 조심해야…" 뒤늦게 해명

김한솔 기자l승인2018.07.10l수정2018.07.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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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무 실언 (사진: K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일부 성폭력 피해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린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빈축이 쏟아지고 있다.

송영무 장관은 9일, 군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성고충전문상담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송 장관은 군내 회식 문화의 폐단을 언급하던 중 "여성들도 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되는 게 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는 성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묻는 가해자 중심의 잘못된 사고로, 현장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또한 송 장관은 "여성의 인생에는 뜻대로 안 되는 게 많다"며 차별과 불평등의 수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방혜린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전형적인 발언이었다. 그런 식의 생각이 군 조직에 쌓여 폐단을 만드는 것 아니겠냐"고 우려했다.

논란이 잇따르자 송 장관은 "'여성들도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된다'는 내용이 강조되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페미니즘과 '미투(Me too)' 운동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지금, 송영무 장관의 발언은 여전히 뭇매와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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