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KEB하나은행, 선수에게 감동과 자부심 안겨줘 “최선 다해 플레이로 보답하자”

▲ 챔피언 조를 따라가는 2번홀 갤러리 전경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막을 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은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선수들에게 감동과 자부심과 안겨주었다.

대회 주최사인 KEB하나은행은 대회 기간 동안 해외 선수를 포함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숙소, 식사, 야디지북, 주차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 선수들은 오직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선수들은 주최 측 배려에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고 초대 대회 우승자 박상현(35)도 소소한 부분까지 챙겨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보답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가 대회 본부로 전달돼 화제가 됐다.

▲ 대회 주최측에 손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박배종

주인공은 이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한 박배종(32) 프로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배종은 2014년 챌린지투어(2부 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 후 1천만원을 당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부한 바 있다.

주최측 담당자는 “박배종 선수가 대회 본부로 직접 찾아와 회장님께 전해달라며 편지를 전했다. 추천 선수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은 드문 일로 편지에는 추천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대회 개최와 좋은 운영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배종의 편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