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박상현(35)이 코리안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17일 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 박상현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8-64-68-67)로 우승했다.

첫 승에 도전한 이성호(31)를 1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한 박상현은 개인 통산 7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상금 2억원을 확보하며 시즌 상금 4억2천880만원으로 상금 부분 선두에 오르며 상금왕에 순항하고 있다.

“아직 대회는 많이 남아있다. 올해 2승 이상 다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기를 마치고 박상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 시즌 첫 다승자다. 우승 소감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짧은 시간에 2승을 거둬 기쁘다.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시즌 첫 다승자라서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해보겠다.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도 욕심난다.

▲ 마지막까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는지?
오늘 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해 캐디와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노력했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었지만 골프는 마지막에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보통 18홀을 돌며 흐름이 2~3번은 바뀐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자신 있게 샷을 하려고 했다.

▲ 승부처는 어디였나?
후반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3)까지 버디를 잡은 것이 정말 중요했다.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후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공동 선두로 승부가 원점이 됐고 다시 잘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 주최 측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숙소, 식사 제공, 차량, 주차 대행 등 주최 측에서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은 작은 것에 감동을 한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이 되니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원동력이 된다. 많은 선수들이 이런 대회에 나오고 싶어 한다. 주최 측의 배려에 정말 감사드린다.

▲ 갤러리 투표로 17번홀(파3) 핀 위치가 정해졌다.
좋은 취지의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다. 갤러리들도 자신들이 선택한 핀 위치가 선정되면 골프에 대환 관심과 무언가 했다는 생각에 뿌듯해 할 것 같다. 갤러리와의 소통 창구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향후 투어 일정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과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연속 출전하며 이후 스케줄을 확인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투어에 많이 참가하겠다.

박상현 대회 성적
1라운드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 공동 10위
2라운드 8언더파 64타(이글 1개, 버디 6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2위
3라운드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 단독 2위
최종라운드 5언더파 67타(버디 7개, 보기 2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우승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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