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김경대 용산구청장 후보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김경대 후보 캠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성장현 후보자는 피해지역 주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하며 이번 용산구청장 선거에서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용산구청장 후보 김경대, 서울시의원 후보 김용호, 박희영, 용산구의원 후보 오천진, 고진숙, 최병산, 김정재, 김정준, 송용자 등과 용산주민 염정희씨 등은 지난 3일 용산 붕괴 사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8년간 구청장을 지낸 성장현 후보가 아직 단 한 번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공식 입장조차 발표하지 않는 무책임함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붕괴건물 내 한식업을 종사하던 청년은 “새벽 5시에 일어나 항상 출근하던 곳이었는데, 건물이 무너지고 졸지에 저의 생계거리는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현재, 붕괴 건물 입주민들은 한 순간에 생계와 생활 터전을 잃고 깊은 시름에 빠진 채 인근 모델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고 붕괴 건물 주변 거주민들 역시 두려움에 빠져 있다. 불안감에 상가는 공황상태에 있어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사고 피해 지역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생계를 책임져달라는 피해자들의 요청에 용산구청은 아무 답도 없이 집 주인에게 책임이 있다 하고 집 주인도 피해자라고 하니 피해자만 있는 사고가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피해자들은 “지난 8년간 용산구청장을 지내고 다시 후보로 나서며 표를 구하는 성 후보는 아직도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하며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대 후보는 누가 용산구청장이 되더라도 △이번 피해지역 주민들의 삶을 복구하기 위한 용산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용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외부인들이 안심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용산 지역 내 모든 건축물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 △‘위험 제로, 안전 용산’을 선포할 것을 제안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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