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유력한 수상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사진제공=AFP/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세계 남자 골프 랭킹 2위인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나란히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http://www.pgatour.com)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 후보와 신인상 후보 각각 5명을 선정, 공개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매킬로이와 우즈, 그리고 제이슨 더프너(35·미국), 브랜트 스니데커(32·미국), 부바 왓슨(34·미국)이 후보로 선정됐다.
매킬로이는 2012 시즌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수확 수확하며 상금왕(804만7952달러)뿐만 아니라 최저타수상인 바든 트로피(평균 68.873타), 다승왕(4승)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2위, 톱10에는 10차례나 들어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또한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369만6597유로를 벌어들여 남은 3경기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석권했다.
한 선수가 같은 해 미국과 유럽 상금왕을 휩쓴 것은 지난해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에 이어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또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1948년 제정된 PGA 올해의 선수상은 우승횟수, 톱10 입상 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1992년 프레드 커플스(53·미국) 이후로는 줄곧 한 선수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PGA 올해의 선수상을 한꺼번에 받아와 매킬로이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
9차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1997·1999~2003·2005~2007·2009년)한 우즈는 10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우즈는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뒤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AT&T 내셔널 등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3승을 거두며 슬럼프에서 완벽하게 탈출, ‘골프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최저타 부문 2위, 페덱스컵 3위,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린 우즈는 613만3158달러(약 84억8000만원)의 상금으로 매킬로이에 이어 상금 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에 페덱스컵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자로 등극하며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된 스니데커,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왓슨, 시즌 2승을 쌓은 더프너 등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을 한다.
한편 PGA 투어 신인왕 후보 명단에는 재미교포 존 허(22·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가 이름을 올렸다.
존 허는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펼치며 한국(계) 선수,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상금 랭킹 28위(269만달러)를 차지하며 PGA 투어 신인왕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존 허와 함께 요나스 블릭스트(28·스웨덴), 찰리 벨잔(28·미국), 버드 컬리(22·미국), 테드 포터 주니어(29·미국)와 신인왕을 두고 경쟁한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올 시즌 15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PGA 회원들이 참여해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은 다음달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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