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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태희 역전 우승 “1,086일 만에 영광...통산 2승”

“사랑의 힘이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심어줘” 문정호 기자l승인2018.05.27l수정2018.05.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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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5년 KPGA(한국프로골프)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34)가 역전 우승하며 개인통산 2승과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 이태희는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71-70-73-67)를 기록했다.

1번홀에서 출발 전반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해오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태희는 후반 10번홀(파4)과 이어 2개홀(13~14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이후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이정환(27)을 2타로 따돌리고 먼저 홀 아웃하며 챔피언 조 경기를 지켜봤다.

사흘 동안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67-71-71)를 기록하며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였던 이정환은 이날 자신감을 상실한 듯 2타(보기 4개, 버디 2개)을 잃고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만족했다.

챔피언 조 경기가 끝나고 이태희는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을 환호했고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 우승 이후 1,086일(2년 11개월 20일) 만에 2승을 기록했다.

우승한 이태희는 우승 상금 3억원, 부상 중형 세단 G70(약 5천5백만원)과 PGA투어 국내 개최 CJ컵@나인브릿지, 미국 본토 개최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부여된다.

경기를 마치고 이태희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계속 믿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족이 대회장에 왔나?
오늘은 아니고 어제 왔다. 어제가 사실 생일인데 축하해주러 부인과 아들(1세, 이서진)이 왔다.

역전 우승이다. 예상했나?
우승은 생각조차 하고 않았다. 얼떨결에 다가온 순간이지만 그래도 우승하니까 기분은 좋다.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위로 올리는 과감한 플레이를 보였다.
자신 있었다. 불안한 생각이 안 들었다. 버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드라이버를 잡았다. 막상 가서 보니까 드라이버를 잡았으면 안됐다. 조금만 더 공이 비껴 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2017년 카이도드림오픈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해 연장에서 패했다.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 했나.
사실 속상해서 많이 울었다. 하지만 곁에서 부인이 많이 위로해줬고 이 때 마침 아기가 생겼다. 우승했으면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당시 우승을 못했어도 사랑하는 아들이 태어나서 괜찮다.

아이를 얻은 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 아들은 올해 2월 14일에 태어났다. 그래서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냈다. 연습을 예전만큼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이 아닐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슬플 일보다는 기쁜 일이 더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는 것이다.

특전을 받아 PGA투어 대회에 나가게 됐다.
누구나 꿈꾸는 PGA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항상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곳을 가게 된다니.. 벅차오른다. 신나고 재미있게 치고 오겠다.

지난 5년 동안 써왔던 밸리퍼터를 2016년 교체했다.
2016년부터 밸리퍼터가 금지되면서 어쩔 수 없지만 바꿨다. 사실 2015년 우승도 하고 그해 대상도 받아 교체하기가 아쉬웠다. 이후 퍼트 때문에 2016년과 2017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이번 시즌 개막 4일 전에 스윙 코치가 ‘어차피 너는 퍼트도 안 되는데 집게 그립으로 한 번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바꿨고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해 기쁘다.

우승 후 흘리는 눈물에 의미가 있어 보였다.
2015년 우승 후 KPGA 대상을 수상했다. 자신감이 상승했지만 퍼터 변경이라는 변수가 생겼고 그 이후로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힘들었다. 골프 자체에 자신이 없었다.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는?
아내는 골프 선수를 관리하는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일했다. 결혼 이후 그만 뒀다. 남편이 운동선수인데 다른 선수를 관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골프를 잘 알다 보니 큰 도움이 됐다.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는 등 기운을 북돋아준다.

이번 시즌 계획은?
사실 건강하게 꾸준히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수정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 감이 좋은 만큼 1~2개 대회 더 우승하고 시즌을 마치고 싶다.

우승자 이태희 1~4라운드 주요 기록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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