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 취하는 배희경(사진제공 스포타트=골프타임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의 주쿄GC 이시노코스(파72, 6,441야드)에서 열린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000만엔) 최종라운드 배희경(26)은 7타(버디 7개)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3승(한국 2승, 일본 1승)을 달성한 배희경은 일본투어 상금순위 9위에 올랐다. 시즌 누적 상금 2177만333엔(약 2억2000만원)이다.

2010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LIG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배희경은 그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3년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했다. 이후 2015년 일본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다음은 배희경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일본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이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우승을 하니 실감이 안 나고 부모님을 뵙고서야 우승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몇 홀에서 우승을 예감했나?
14번 홀에서 10m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에 대한 느낌이 왔고 16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확신했다.

▲ 경기 중 전략이라면?
캐디와 경기 시작 전 우승스코어는 12언더가 될 거라 예상했고 3홀에 하나씩 버디를 잡아 보자는 작전으로 나갔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11번 홀에서 샷이 벙커로 들어갔다. 벙커 턱 밑에 볼이 있어 그린 공략이 될 수 없는 상황인데 행운의 3번째 샷이 극적으로 파 퍼트에 성공했다.

▲ 올 해 목표는?
상반기 마지막 시합까지 집중해서 브리티시 출전권을 획득하고 올해 3승을 채우고 싶다.

▲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축하를 받아 너무 기쁘다. 매번 마지막 날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까워하신 분들도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잘 연결되어 감사드린다. 일본에서 드래곤볼(7개) 획득을 위해 한 타 한 타 집중해 우승컵을 하나씩 들어 올리겠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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