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두산 매치플레이, 매치 퀸 김자영2...2연승 “매치 비결은 중요한 순간을 즐기는 것”

“박인비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코스와 잘 맞고 승부에 강해” 정노천 기자l승인2018.05.17l수정2018.05.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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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7일 라데나GC(파72, 6,313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1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천5백만원) 조별리그 둘째 날 지난 대회 매치 퀸 김자영2(27)는 임은빈(21)을 2홀차로 승리했다. 2승을 기록하며 승점 2점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다. 3라운드는 안송이와 격돌한다.

지난 대회 골프 여제 박인비(30)와 결승에서 3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던 김자영2는 지난 2012년 SBS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하며 그해 인기상과 다승왕(3승)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박인비와 김자영2의 재격돌은 결승이나 3, 4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티오프는 대회장의 폭우와 낙뢰 등 기상악화로 2시간 20분 지연된 오전 11시에 첫 조가 출발했다.

선수들이 1대1 맞대결로 승부를 겨뤄 이긴 홀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64명의 선수가 출전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로 경기한다.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대결 1위가 16강에 진출하며 16강은 1대1방식으로 우승을 결정한다.

경기를 마치고 김자영2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
(임)은빈이가 최근에 컨디션이 좋아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고 들어갔고, 예상대로 전반부터 상당히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 이기기 어렵거나 올 스퀘어만 해도 잘 했다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치고 있었는데, 후반에 은빈이가 퍼트가 잘 안됐다. 내가 잘했다기보다 은빈이가 실수가 좀 생기면서 이길 수 있었다. 컨디션이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매치플레이 잘하는 이유?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코스가 확실히 나하고 잘 맞는 것 같고 편하다. 그린, 스피드, 라이 보는 데 어려움 없어서 좋다. 매치플레이에서 올라간 경험이 많아 유리하지 않나 싶다. 잘 한다는 것은 이번에 우승하고 3연패 하면 스스로 인정하겠다.

매치플레이 여왕이다.
2012년 우승할 때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매치플레이가 아니더라도 우승에 자신감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런데 작년은 상황이 달랐다. 힘들게 결승까지 올랐고 연장도 두 번이나 갔다. 정연주, 김해림과의 연장에서도 쉬운 승부가 아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매치마다 열심히 치다 보니 좋은 결과 있었던 것이지 특별히 매치플레이에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일한 다승자다. 우승 자신감은?
매치플레이에서는 커리어와 자신감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작년에도 나보다 인비언니가 더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다승자라는 것에 부담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제 오늘 경기 흐름?
답답한 면이 있었다. 샷 좋고 다 좋은데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방을 압도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결과는 좋게 나와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우승으로 김자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이 코스 잘 맞는 편이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선수가 매 대회 잘 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팬 사랑에 다시 한 번 보답하고 싶다.

매치 잘하는 비결?
밝힐 수 없다.(웃음) 사실 그런 거 별로 없다. 중요한 순간을 즐기는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승부가 되는 중요한 순간을 두려워한다거나 겁먹는다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나는 즐기는 편인 것 같다.

승부처 홀이라면?
작년에는 11번홀이었다. 파만 해도 이길 수 있는 홀이었는데, 올해는 파5가 되면서 버디 싸움도 나오게 됐다. 올해는 12번홀이 파4로 바뀌면서 까다로워졌다. 그 홀에서 승부의 향방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린도 까다로운데 티샷이 거리가 덜 나가면 세컨샷이 나무에 걸릴 수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번홀을 잘하면 남은 6홀을 편하게 갈 수 있고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승부욕이 강한가?
승부욕이 강하다. 지면 화나고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도 운동을 시키신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박인비 선수를 만난다면?
결승에서 붙으면 참 좋겠다. 마지막에 붙는다는 건 행운이다. 중간에서는 절대 만나고 싶지 않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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