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시우(23)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셋째 날 김시우는 2타(보기 6개, 버디 4개)를 잃고 2오버파 74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67-72-74)로 공동 55위로 밀렸다.

전반 4개홀(4번~7번홀) 연속 보기를 내주며 흔들린 김시우는 후반 보기 1개와 버디 3개로 막았다.

4타(보기 2개, 버디 4개, 이글 1개)를 줄여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66-63-68)로 단독 선두를 지킨 웹 심슨(미국)과 무려 17타 차로 선두권 경쟁과는 멀어졌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고 2타를 줄인 대니 리(뉴질랜드)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둘째 날 컷 탈락 위기에서 살아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72-71-65)로 전날 공동 68위에서 공동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우즈는 “좋은 샷을 치고, 퍼팅을 넣는 것에 집중했다. 자신의 플레이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3타(보기 1개, 버디 4개)를 줄인 안병훈(27)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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