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여주 골프장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입회금을 반환한 76개 회원제골프장이 퍼블릭(대중제)으로 전환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0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8‘에서 2007년부터 올해 4월말까지 회원제 76개 골프장(2007년 2개, 2011년 5개, 2012년 7개, 2013년 7개, 2014년 6개, 2015년 10개, 2016년 24개, 2017년 12개, 올해 4월말 3개)이 퍼블릭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 15개, 강원권 14개, 충청권 12개, 호남권 11개, 제주권 8개 순이다. 전환 골프장 중 입회금 반환 32개, 기업회생절차 진행 30개, 회원권 분양 부진으로 개장 전 전환이 14개였다. 또한 올해 회원제골프장 15개가 퍼블릭 전환이 예상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퍼블릭 전환(전환 예정 포함) 골프장중 회원권 분양을 못한 곳을 제외한 62개 골프장들의 총입회금은 4조438억원에 달했다. 이 중 회원에게 현금 반환(반환 예정 포함)한 입회금 규모는 2조2,185억원으로 54.9%에 불과해 결국 1조8,253억원은 회원들이 손해를 봤다.

2017년 퍼블릭 전환 9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08억원으로 전년보다 61.2% 급증, 영업이익도 2016년 17억원적자에서 2017년 3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2016년 -25.9%에서 2017년 31.7%로 흑자 전환했다.

퍼블릭은 입장료에 붙던 개별소비세(21,120원)와 체육진흥기금(1,500∼3,000원)이 부과되지 않고 재산세율도 회원제 4%에서 퍼블릭 0.2∼0.4%로 낮다. 이 때문에 입장료 45천원정도 인하할 여지가 있고 매출액ㆍ이용객수도 증가하게 된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회원권 회복으로 입회금 반환 문제는 잠복하겠지만 회원제에 대한 중과세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 퍼블릭 전환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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