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장애인(자폐성 발달장애 3급) 프로골프 선수 이승민(21)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3개 대회 만에 컷 통과했다.

20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076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이하 DB프로미오픈) 둘째 날 이승민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1언더파 71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72-71) 공동 45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추천선수로 출전한 이승민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컷 통과에 성공했는지 몰랐다.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졌다. 이틀 더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개(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카이도 골든V1 오픈) 대회에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승민은 지난해 카이도 골든V1 오픈 첫날, 첫 홀(파5, 10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첫날 경기를 마치고 컷 통과가 목표라며 목표를 꼭 이뤄 대회 마지막 날 18번 홀 그린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컷 오프 기준 타수는 이븐파(144타)로 결정, 총 63명이 3라운드 진출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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