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줌인] 시니어모델 김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 당당해지고 싶다’

교직 생활 박차고 모델 선택...노력과 땀의 결과 ‘건강과 아름다움’ 박관식 기자l승인2018.04.07l수정2018.04.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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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박관식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시니어 스타들이 뜨고 있다. 이들 ‘시니어 세대’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직종이 바로 시니어모델이다.

제2의 직업군으로 부상한 시니어모델은 취미·여가 활동과 겸하면서 중년 이후의 삶을 풍족하고 활기차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 있다.

최근 이들 중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시니어모델인 김선 씨를 만나 그의 색다른 인생철학을 조명해 보았다.

한국시니어스타협회의 대표 모델인 김선 씨는 2015년 10월 미즈코리아대회 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이후 KBS·EBS TV, TV조선 등에 화제의 인물로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치열하게 자신 연마해야
“시니어모델은 당연히 수입도 원하지만 그것이 제도화되어 있지 않아 취미나 친목으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활동한 후 출연료를 받아 아이들에게 용돈이라도 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미안하지요.”

김선 씨는 시니어모델 활동의 어려운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물론 요즘은 시니어모델의 활동이 늘어난 데다 이들을 대하는 시각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그나마 위안으로 삼으며 열심히 자신을 연마하고 수련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시니어스타협회(대표 장기봉 예술감독)에서 만난 김선 씨는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실제 나이보다 10여 살은 어려 보였다.

환갑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인데도 갱년기 여성 특유의 군살이나 주름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만큼 빛났다. 더욱이 모델 일을 하면 당연히 욕심을 내는 성형수술을 전혀 하지 않은 자연 미인이었다.

그런 특별한 그녀만의 몸만들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녀는 2016년 11월 KBS 2TV 『생생정보』에 출연해 나이보다 훨씬 젊은 얼굴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는 ‘천만 주부의 일급비밀, 노화의 시간을 막아라’로 스포츠의학 조성연 전문의는 그녀의 생체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조 전문의는 “30대 딸을 둔 주부 생체 나이가 44세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나이 들수록 하체가 약해지므로 대사성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하체의 힘을 강화해 주려면 일주일에 3~4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여기에서 김선 씨만의 특별한 운동법도 소개됐다. 집안 거실 바닥에 붙여놓은 흰 선을 따라 꼿꼿한 자세로 서 있거나 걷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선 씨는 “바른 자세로 운동하면 몸에 균형이 잡히고 긴장감과 함께 근력을 키운다. 80대에도 20대 몸을 가질 수 있도록 집안일을 할 때도 항상 일정하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30여 년 교직생활 후 모델
놀랍게도 김선 씨의 원래 직업은 교감선생이었다. 그런 그녀가 30여 년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명예 퇴직한 이유는 모델이 되기 위해서였다.

김선 씨는 “교사 생활을 35년간 했지만 아이들과 학부형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위에서도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갈등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퇴직한 이후를 고민할 때 모델이라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자기관리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늦게 발을 들인 만큼 몇 배의 노력을 더 기울이는 김선 씨는 ‘미스코리아’를 선망하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당연히 모델이 되기 위한 과정에는 엔간찮은 노력과 땀이 뒤따랐다.

하지만 가족들의 눈치는 물론 몸매 관리하는 데 엄마와 아내, 시니어모델로서 고민도 깊다. 그럼에도 김선 모델은 80세에도 비키니 수영복을 입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특히 홀몸이 아닌 이상 가족들의 삐딱한 시선은 김선 씨에게 적잖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성인이 된 두 딸과 아들, 대학교수인 남편의 시선이 마냥 곱다면 그것은 기적이다.

김선 모델은 “활동하고 계신 시니어모델 중에는 70세 넘은 분도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더 당당해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겪고 통과해야 할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지키면서 남은 생을 시니어모델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미소로 답했다.

김선 모델은 제12회 미즈코리아대회 은상 수상 이후 3년 동안 많은 활동을 했다. 제11회 아시아 모델대회 미 페스티벌 우리 옷 패션쇼 등에 다수 참가하고, TV조선 ‘내 몸 플러스’(군살 하나 없는 모델의 비법 편)에 출연했다.

제품 광고 모델로 피오나리 화장품, 인바디 밴드, 드림바이오 음식물처리기, 바이럴 제약회사, 막스마라·무드셀러 핸드메이드 코트, 엘리스 의료기 앱 등도 홍보했다.

또 단역 배우로 노인영화제 출품작 「갈비」, 단편영화 「불란서마니아」,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 동영상, 박카스영화제 출품작, 단편영화 「전하지 못한」, 교육부 홍보영상, 상업영화 「제시는 그때 20살이었다」 등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김선 씨는 김행수 영화감독의 불교영화 출연도 타진 중이다. 김 감독은 구법 장편소설 「공유」의 동명 작품으로 해외영화제를 겨냥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시니어스타협회 활동 돋보여
한국시니어스타협회(대표 예술감독 장기봉, 대표 모델 김선)는 베이비부머세대로 불리는 새내기(?) 노년들이 모인 비영리단체이다.

협회 대표 장기봉 예술감독은 “100세 시대 인생 2막에서 시니어스타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싶은 시니어들의 소중한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교육 과정으로 시니어 모델·배우를 양성해 그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시니어 배우, CF·패션모델을 발굴하는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스쿨로 거듭나고 있다.

장기봉 대표는 “현재 한국의 1/5을 차지하면서도 끼인 세대로 주목 못 받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조기은퇴로 우울증, 조기치매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이들에게 인생 2막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줘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광복 70주년 청계천수상패션쇼, 담양 죽녹원 천연염색 우리 옷 알리기, 수원 아시아미페스티벌 등 각종 공연과 행사에 참여해오고 있다.

또 지난 3월 2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퀸스베리 미즈시니어 뷰티어워즈 대회’도 개최해 많은 성황을 이뤘다. 김선 모델은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올가을 대학로 공연을 목표로 58년생들이 만든 58년생들의 이야기 연극 「58주점」도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9월 중 열정의 시니어들을 공개 모집해 기존 배우들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동시에 웹드라마를 만들어 모든 참여자가 명실공히 진정한 배우가 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박관식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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