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소연이 2012년 LPGA 투어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사진은 유소연이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에서 끝난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한 모습.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유소연(22·한화)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12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시즌에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유소연이 신인상을 차지하게 됐다”며 공식 발표했다.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 사상 최초로 신인상을 받은 이후 9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국(계) 선수들의 신인왕 수상 명단을 살펴보면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근 은퇴한 김미현(35·KT)이 1999년 수상했다.
이후 2001년 한희원(34·KB금융그룹), 2006년 이선화(26·웅진코웨이), 2001년 안시현(28·FnC코오롱), 2007년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4·한국명:박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2009년에는 신지애(24·미래에셋자산운용)가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서희경(26·스포티즌)에 이어 유소연까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소연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신인왕 포인트 1306점을 획득한 유소연은 779점을을 얻는데 그친 렉시 톰슨(17·미국)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신인왕 경쟁에서 최종 승리를 했다.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 합류해 8월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4차례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올 시즌 버디수, 톱10 진입률, 평균타수 등 7개 기록 부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유소연은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LPGA 투어의 길을 열어 준 한국의 모든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며 “그 선배들의 영향으로 나의 골프 인생이 새롭게 시작됐고 그들이 개척해 놓은 길 덕분에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올해 신인왕 경쟁에서 렉시 톰슨,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 받지 못한 신인왕을 LPGA 투어에서 받게 돼 기쁘고 앞으로 세계 랭킹 1위와 명예의 전당 입성 등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 한국(계) 선수 역대 신인상 수상자
▲1998년 - 박세리
▲1999년 - 김미현
▲2001년 - 한희원
▲2004년 - 안시현
▲2006년 - 이선화
▲2007년 - 안젤라 박
▲2009년 - 신지애
▲2011년 - 서희경
▲2012년 - 유소연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김문기 사진 팀장｜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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