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살해범,  구형보다 처벌 가중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게 나온 형량이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병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모 씨에 대해 징역 22년 형을 판결했다.

▲ MBC캡처 돌아온 복단지 송선미

재판부는 조 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피해자와 사촌관계인 곽모 씨로부터 살해할 경우 경제적인 대가를 지급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고 해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 곽 씨의 청부살해 제안을 받아들여 범행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양형 사유에 대해서는 "유족은 큰 정신적 충격에 빠지게 됐다. 조 씨가 초범이고 늦게나마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데 협조하기도 했다"면서도 "유리한 양형 요소를 고려해도 조 씨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조 씨가 고 씨를 살해해주면 20억 원을 주겠다는 곽모 씨의 청탁을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조 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한편 송선미는 다시 태어나도 고인이 된 남편과 부부가 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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