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희(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지난해 10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은희(32)가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선전했다.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지은희는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미셸 위(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투어 3승(2008년-웨그먼스, 2009년-64회 US여자오픈)을 달성한 지은희는 지난 2009년 우승 이후 스윙 교정으로 슬럼프에 빠져 오랜 시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우승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4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첫 출전한 박인비(30)는 1오버파(보기 2개, 버디 1개) 73타를 치며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전인지(24), 박성현(25), 대니얼 강(재미교포, 한국명 강효림), 최운정(28)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보기 3개, 버디 7개를 잡은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이날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 2위 렉시 톰슨(미국)과 동반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박성현은 후반 4연속 버디(13번~16번홀)를 잡았다. 전인지는 첫홀 보기 이후 버디 5개를 잡고, 최운정과 대니얼 강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았다.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LPGA투어 데뷔전(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23)은 이븐파(72타)로 공동 36위, 최혜진(19)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2016년 우승자 장하나(26)와 김세영(25)은 공동 17위(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첫날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은 제니퍼 송(재미교포 한국명 송민영)이 차지했다. 선두권의 점수 차가 적고 우승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어 대회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진행한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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