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8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데뷔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단독선두에 올라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 고진영(23)이 최종라운드에서 선두(15번홀 현재 13언더파)를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데뷔전을 갖는 고진영의 또 다른 의미는 67년 만에 LPGA멤버 데뷔전 우승 기록(첫번째 1951년 이스턴오픈 우승 베벌리 핸슨, 미국)의 도전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둘째 날 경기를 마치고 고진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첫 데뷔전이다. 소감은?
미국에서 많은 경험과 대회를 해봤지만 데뷔전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느낌을 오랜만에 가졌다. 부담도 긴장도 됐고, 설레면서...복잡한 감정에서 플레이를 했다.

▲ 지난 시즌을 끝내고 어떻게 보냈는지?
시즌 끝나자마자 훈련 전까지 한 달 정도는 클럽 보다 체력훈련에 집중을 많이 했다. 시즌 동안 하지 못했던 것과 먹지 못했던 것을 즐기면서 힐링 시간을 가졌다.

▲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누구와 함께 했나?
조정민 프로와 함께 했다. 코치 없이 언니와 둘이서만 연습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전지훈련에서 보완했던 노력은...스윙, 숏게임, 퍼팅 등 변화가 있는가?
스윙에 기복이 있어 스윙을 다듬는데 노력했다. 숏게임에도 부족함을 느껴 100야드 이내의 감각적인 연습을 많이 했다. 퍼팅이나 여타 부분에서의 큰 변화는 없었다.

▲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주목하는 선수다. 기분과 부담감은?
사실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부담은 어떤 선수에게나 똑같이 있는 것 같다. 선수라면 안고 있어야 어느 정도 성적이 나는 것 같아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
목표는 올해 LPGA멤버로서 신인왕을 받아보고 싶고 1승을 해보고 싶다. 시기별로 목표를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하기가 어렵다.

▲ 이번 시즌을 함께할 팀이 있나?
캐디 딘 허든, 매니저먼트사에 있던 언니와 셋이 이번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

▲ 미국에 거처를 정했는지?
아직 없다.

▲ 미국투어에 대해 다른 선수나 코치, 캐디의 조언이 있었는지?
캐디는 항상 함께하기 조언자다. 선수는 물론 현재 미국투어를 뛰고 있는 언니들도 있지만 뛰지 않는 언니들이 좋은 조언을 해줬고, 미국투어를 망설이는 시기에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마음을 컨트롤했던 것 같다.

▲ 올해 투어 적응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비행시간과 골프를 치는 날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과 시차적응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비행을 많이 해본다면 노하우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