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여백

[KPGA] 최민철, 서른 찬치는 정상에서 우승을 만끽하는 일

지난 시즌 최고 자산은 자신감...세계랭킹도 449계단 껑충 문정호 기자l승인2018.02.10l수정2018.02.10 16:2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민철(30)은 지난달 11일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올 시즌에는 ‘준우승 3번 아닌 우승 3번’을 해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17개 대회에서 톱10 6회 진입, 마지막 3개 대회(카이도 Only 제주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카이도투어 챔피언십)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상금(257,960,336원)을 획득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7위 등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보인 최민철은 2016년 세계랭킹 1,866위에서 지난해 1,417위로 순위를 449계단이나 훌쩍 뛰어올랐다.

중학교 1년 실내연습장에서 아버지가 건네 처음 쥐어본 골프채를 휘둘렀을 때 “골프를 해보는 건 어때?” 첫 느낌은 그저 재밌었다고 최민철은 당시를 회상했다. 공부에 별 흥미도 없던 터라 단번에 골프하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이미 예견한 듯 유학을 서둘렀고 최민철은 뉴질랜드로 날아가 영어와 골프를 배웠다.

뉴질랜드 생활 5년차인 2007년,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당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아들의 골프를 위해 무리했던 것 같았다.

골프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았지만 꿈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았다는 최민철은 당시 자신의 처지를 들은 친한 형의 부모님 도움을 받게 됐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감사한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고 했다.

2009년 SKY72투어 우승을 시작으로 아카데미투어, 챌린지투어(이상 2부 투어) 우승 등 한 해 3승을 기록했다. 특전으로 KPGA 투어프로 자격까지 획득했으나 손목부상으로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서도 부진과 드라이버 입스로 골프 인생은 순탄하지 못했다. 결국 투어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매년 코리안투어 QT에 참가 힘들게 시드권을 얻어도 투어대회에서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쳇바퀴 돌 듯 2015년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상실했을 때 ‘이제 골프를 정말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절망감과 아쉬움이 너무 컸다. 제대로 실력 발휘도 해보지 못한 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골프인생의 시험대라는 마지막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코리안투어 QT에 도전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졌고 완벽함을 추구할수록 압박감은 컸다. ‘티샷이 똑바로 가지 않아도, 페어웨이에만 올려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위안했다. 내려놓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스도 좋아졌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했던 2016년 코리안투어 QT를 당당히 통과하며 2017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자력으로 올 시즌을 도전해 볼 수 있으니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올해 평균타수 70타를 목표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서른 잔치는 정상에서 우승을 만끽하는 일이다. 지난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해 하신 아직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최민철의 우승 사냥은 올해부터다. ‘쌈닭, 독사’라는 싸움에서 이기려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에서 얻은 별명답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 미국 샌디에고 지역에서 전지훈련 중인 최민철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골프장TF전략사업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50-5 태호빌딩 505호  |  발행·편집인 : 문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정호  |  전화 : 02-2277-7371  |  팩스 : 02-2277-1480  |  이메일 : master@thegolftimes.co.kr
제호명 : 골프타임즈  |  문광부등록번호: 서울 아 02033  |  사업자등록번호 : 202-16-92335  |  통신판매업사업자번호 : 제2012-서울중구-0827호  |  출원번호 : 40-2012-0016887
골프타임즈는 상표법에 의거하여 특허청에 상표(국,영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  골프타임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골프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