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금 순위 톱10선수들, 이정은6, 김지현(중앙 위, 아래), 오지현, 고진영, 김해림, 김지현2,(왼쪽 위) 이승현, 박지영, 배선우, 김민선5(오른쪽 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이정은6를 비롯하여 상금순위 톱10 선수들이 올 시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의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진지훈련을 떠난 선두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들을 통해 훈련 장소와 훈련에 임하는 자세, 목표, 전지훈련을 떠날 때 챙겨가는 물품은 무엇일까?

▲ 태국-베트남 전지훈련 이정은6, 배선우, 김해림, 김지현2

▲ 태국&베트남 전지훈련 ‘이정은6, 배선우, 김해림, 김지현2’
이정은6
태국에서 열심히 연습중이다. 훈련 환경이 좋아 다시 찾게 되었다. 이번 전훈에서는 체력에 비중을 둬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특히 바람 불 때, 날씨가 안 좋을 때 샷을 구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숏게임도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

올해는 잦은 미국투어로 스케줄이 빠듯할 것 같고 체력과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미국 대회나 한국 대회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하는 게 목표다.

배선우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 태국이 좋다. 전체적인 연습을 하고 있다. 밸런스가 중요하고 페이스메이커가 없어서 아쉽지만,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끔 노력한다. 올해도 묵묵히 완주하고 즐겁게 골프를 하겠다. 제 경기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해림
베트남 나트랑의 다이아몬드베이 골프장을 찾았는데 베트남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그동안 겨울 전지훈련을 안 간 지 5년 정도 됐다. 올해는 일본투어를 중점적으로 뛸 생각에 다양한 숏게임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비거리를 늘리는 드라이브와 숏게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한 해 체력도 중요하다.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 체력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희로애락이 많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다방면에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지현2
베트남 하노이의 송지아 골프장을 찾아 훈련에 여념이 없다. 춥지 않고 기후가 잘 맞아 숏게임 연습에 좋은 환경을 갖춰 매년 찾고 있다. 체력단련과 숏게임 연습을 하며 100m 내 어프로치와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없이 즐거운 골프를 하면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미국-뉴질랜드 전지훈련 고진영, 김지현, 박지영

▲ 미국&뉴질랜드 전지훈련 ‘김지현, 박지영, 고진영’
김지현
미국 LA 무어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날씨가 덥지 않고 숏게임 연습환경이 좋아 항상 이곳을 찾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언샷이 좋은 반면 어프로치와 퍼트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중점 연습하고 있다.

체력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어 올 시즌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박지영
김지현 프로와 동일한 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예전에 연습했던 곳(미국) 보다 연습환경이 좋다. 전체적으로 보완해야 하지만 숏게임 위주로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우승도 꼭 하고 싶다.

고진영
훈련하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네 번째 찾는다. 해도 늦게 지고 기후도 음식도 맛있어 훈련하기는 최적의 조건이다.

체력훈련과 숏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좋은 일과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터키 전지훈련 오지현, 이승현, 김민선5

▲ 터키 전지훈련 ‘오지현, 이승현, 김민선5’
오지현
터키 안탈리아 지역 Regnum Carya golf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첫 훈련지인데 골프장도 많고 연습환경이 좋아 찾게 되었다. 숏게임장이 잘 되어 있어 100m 이내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 좋다.

지난 시즌 평균 퍼트 1위였으나 그린 적중률이 낮아 아쉬웠다. 이번에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100m 내 샷을 보완하려 한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우승(비씨카드-한경레이더스-6월, 한화클래식-8월)했던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가 목표다.

이승현
미국에서 훈련하다 이번에 터키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날씨는 약간 추운데 추운 날씨가 좋다. 훈련에서도 덜 지치고 한국 들어와서 적응도 잘 될 것 같다.

훈련은 체력위주로 하고 골프연습은 부족했던 비거리 부분이라 운동하며 체중 늘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실전 감각을 많이 익혀 코스 공략을 잘해 올 시즌 코스감이 살아있게 하고 싶다. 우승도 목표다.

김민선5
터키에서 오지현 프로와 함께 맹훈련중이다. 연습환경이 좋다고 해서 왔지만 실제 숏게임 환경이 좋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난 하반기 샷이 흔들려 방향성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든 계획이다.

▲ 전지훈련 때 챙겨가는 물품은 무엇일까? '노트북, 책, 칫솔 살균기, 비타민, 수영복, 라면'
이정은6 폼롤러, 짐볼, 매트 같은 운동 기구를 들고 간다. 훈련 외에도 개인적으로 틈틈이 몸을 풀어준다.

김지현 책과 노트북, 비타민을 챙긴다. 책과 노트북은 쉬는 날이나 휴식할 때 영화도 보고 재미있는 여러 종류 책 읽기 위해...비타민은 평소에도 꼭 챙겨먹는다.

오지현 책이다. 그나마 책(독서)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꼭 챙겨간다.

고진영 전지훈련 장소는 대부분 자외선이 강한 편이어서 선크림을 넉넉히 챙겨간다.

김해림 칫솔 살균기?(웃음) 칫솔 청결에 예민해서 시합장 다닐 때도 항상 가지고 다니다.

김지현2 비타민과 영양제를 꼭 챙긴다. 몸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승현 수영복이랑 노트북이다. 수영이 유산소운동에 좋다고 해서 수영하면서 운동하려고, 노트북은 쉴 때 영화감상 한다.

박지영 노트북이다. 주말 쉴 때 영화와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다.

배선우 세라 밴드랑 운동화, 블루투스 스피커다. 세라 밴드랑 운동화는 기술훈련도 중요하지만, 체력훈련도 중요해서 꼭 챙긴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악을 좋아해서 쉬는 시간이나 운동할 때 듣는다.

김민선5 라면이다. 다른 전지훈련장을 가도 라면을 꼭 챙겨가지만 특히 이곳 근처는 한국 음식점이 없다고 들어서 라면을 종류별로 가져왔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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