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이경훈, 어린시절 꿈 향해 PGA투어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오픈 2연패 달성, 한국과 일본 영광 보다 미국 무대 도전 문정호 기자l승인2018.02.02l수정2018.02.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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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PGA(미국프로골프) 웹닷컴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경훈(27)은 3년째 PGA 투어에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09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16회) 골프단체전 금메달을 획득 후 이름을 알린 이경훈은 당시 아픔도 있었다. 2010년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오직 아시안게임만을 바라보며 달려왔기에 실망도 컸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연습에 몰두한 결과 기회가 찾아왔다. 마지막 1명을 뽑는 선발전에 1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그해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첫 승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소식을 알렸다. 2012년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지만 좀처럼 우승 기회는 오지 않았다.

3년이 흐른 2015년 이경훈은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우승과 한 달 후 일본투어 혼마 투어 월드컵에 우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도 휩쓸었다.

이경훈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하고 어린시절 꿈이었던 PGA투어 진출을 선언한다.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려 선택한 것은 웹닷컴투어 큐스쿨이었다.

당시를 회고하는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우승하며 여건도 좋아 고민이 많았지만 1년이라도 빨리 도전하고 싶었다. 골프가 잘됐던 만큼 용기도 생겼다. 동료 선수들이 ‘웹닷컴투어는 코스와 여러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들다.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악명 높은 곳’이라고 말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긴 했다”고 말했다.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을 오가면서 개최되는 웹닷컴투어는 장거리 이동과 숙소, 음식 등 환경적인 어려움이 동반한다. 이경훈 스스로도 웹닷컴투어 활동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고생을 감내(堪耐)했다.

2015년 웹닷컴투어 큐스쿨 최종순위 8위에 올라 2016 시즌 웹닷컴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그는 2016년 18개 대회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본선에 통과했지만 상금순위 78위에 머물러 PGA투어 파이널시리즈 진출(상금랭킹 상위 75위까지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이경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한국오픈’의 출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 이후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웹닷컴투어에서 뛰는 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감정 컨트롤이 안 돼 무리한 경기운영으로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다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금 PGA투어 도전에 용기를 얻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이경훈은 2016년 웹닷컴투어 큐스쿨을 최종순위 공동 14위로 통과했다. 지난해 웹닷컴투어에서 최종 상금순위 47위에 올랐다. 파이널시리즈에는 진출했지만 파이널시리즈에서 상금랭킹 50위에 머문 그는 다시 한 번 PGA투어 문턱에서 좌절했다. 총 4개의 파이널시리즈에서 상금순위 상위 25명에게만 다음 시즌 PGA투어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며 PGA투어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고 목표는 PGA 투어를 향해 있기 때문에 진출할 때까지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할 것”이라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웹닷컴투어 경험에서 가장 힘든 점은 환경도 문제지만 레슨이나 스윙 점검을 받기가 어렵다. 단순 핑계가 아닌 투어 일정과 장소 관계로 제약이 많다. 이경훈은 올해 시즌 전에 운 좋게 훌륭한 코치(크리스, 미국)를 만나 부족한 점을 보강했다. 레슨이 몸에 완벽하게 흡수되지 않았으나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치와 함께 지난해 아쉬웠던 퍼트와 숏게임 위주의 훈련과 체력단련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식단 조절도 병행하며 완성된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 시즌 PGA 투어를 향한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도전의욕에 불태우고 있다. “한 시즌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쳐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올해는 PGA 투어를 반드시…”

한국과 일본에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어린 시절의 꿈에 도전하는 이경훈의 용기는 아름답다.

▲ 59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경훈, 58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 중 포즈를 취한 이경훈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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