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희가 24일 전남 무안군의 무안CC에서 열린 KLPGA 2012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성아라 인턴기자] 김동희(19)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희는 24일 전남 무안군의 무안CC 남코스(파72·64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2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냈던 김동희가 오늘 남A코스(OUT)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2012년 드림투어 마지막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희는 “오늘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오히려 그게 약이 된 것 같다”며 “다시 예선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최종일 경기에 임했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이번에 놓치면 억울하고 분할 것 같아 악착같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동희는 “(한)정은 언니가 버디를 잡으면서 무서운 기세로 따라오는 바람에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혈압이 막 상승했다. 긴장은 됐지만 처음으로 대회가 재미있다고 느껴진 순간이었다. 여기서 이기면 내가 더 성장 할 있겠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짜릿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아직 우승이 실감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어제 소식 듣고 응원해준 친구, 언니, 동생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덕분에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리고 나를 위해 힘써 주는 가족들께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회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2타 차로 김민선(23)과 공동 2위에 오른 한정은(19·LIG손해보험)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상금 4331만원을 확보해 상금왕에 올랐다.
한정은은 2012년 드림투어 15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우승 2회(9차전, 11차전), 톱10에 5회에 오르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정한나(21·스릭슨)가 5언더파 139타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정회원 중 드림투어 전체 15개 대회 상금랭킹 1∼3위 한정은과 전인지(18·하이트진로), 권지람(18·충원고)은 내년 KLPGA 정규투어 풀 시드권이 부여되며, 이와는 별도로 상금랭킹 1위 한정은는 드림투어 종료 2주 후부터 올해 잔여 KLPGA 투어(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
이밖에 ‘KLPGA 2012 무안CC컵 드림투어’ 5개 대회(11차전~15차전)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가 74.00타 이내 및 상금랭킹(준회원만 적용) 상위 6명까지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졌다.
◇KLPGA 신입 정회원
박성현, 안희수, 유연채, 윤선정, 이수원, 한세리(이상 6명·가나다순)
성아라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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