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드리그 해링턴이 2012년 PGA 투어의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2012 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에 어니 엘스 대신 출전해 최종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AFP/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대타 출전’ 파드리그 해링턴(41·아일랜드)이 이벤트 대회 PGA(미국프로골프협회) 4대 메이저 우승자끼리의 대결인 ‘2012 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총상금은 135만달러·우승 상금 6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링턴은 25일(한국시간) 버뮤다 포트 로열 골프장(파71·68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해링턴은 최종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제112회 PGA US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웹 심슨(27·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링턴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헤링턴은 우승 상금 60만달러를 획득했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해 2012년 PGA 투어의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는 이 대회는 25일까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해링턴은 부상으로 불참한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43·남아공) 대신해 출전했다.
세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해링턴은 이 대회에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모두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해링턴은 “연장전에서 두 차례 패했기에 이 대회는 끝내지 못한 사업 같았다”며 “다시 돌아와 우승까지 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러피언투어에 참가 중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대신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26·미국)와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부바 왓슨(34·미국)은 최종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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