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생 최경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8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다. 개는 예로부터 충직하고 용맹한 동물로 알려졌다. 개띠는 사교성과 배려심이 강해 주변 친구와 동료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선수 중 2018 시즌을 맞는 개띠 선수로는 코리안 탱크 최경주(48)가 1970년 개띠다. 개인통산 28승(국내 16승, 해외 12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최경주는 PGA(미국프로골프) 최고 성적은 제네시스 오픈 공동 17위다.

스윙 변화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지만 굳건함을 과시하며 올해 바뀐 스윙에 적응함으로써 보다 나은 시즌이 기대된다.

책임감이 강한 개띠 성향답게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는 국내 투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 투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상금 규모도 늘려 10억원(기존 7억5천만원)으로 증액 10월 25일 열린다.

이동하, 김병준, 문경준 등이 1982년생 개띠로 올해 36세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동하는 지난해 14개 대회 출전, 11개 대회 컷 통과에 성공하며 처음 톱10 3번을 기록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셋째 날 14번홀의 이글 샷이 지난해 베스트샷 2위에 올랐고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평균타수 70.46타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과 한 시즌 개인 최고 상금액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JTBC골프 추보라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 1982년생 문경준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34회)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문경준은 그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난해까지 양국 무대에서 꾸준한 활동을 보였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한 문경준은 GS칼텍스 매경오픈(36회) 준우승과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2승 달성에 도전한다.

김병준은 2011년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54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승을 달성했고 이듬해 일본투어 큐스쿨을 15위로 통과하며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침묵을 지키다 2016년 톱10 2번을 기록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13회) 8위, KPGA 선수권대회(60회) 공동 9위를 포함 4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다. 2년 연속 1억원 이상 상금을 획득한 김병준 또한 올 시즌 추가 1승이 간절하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노장 황인춘(44)을 상대 패색이 짙은 상황(5홀 남기고 4홀을 뒤져)에서 남은 5홀(14번~18번)을 모두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생애 첫 승)을 일궈낸 이상엽(24)이 1994년생이다.

당시 필드에서 뜨거운 승부사 기질을 드러낸 이상엽은 솔직하고 명랑한 성격답게 항상 웃는 얼굴로 모든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이상엽은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2011~2013년)을 거쳐 2014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2015년 코오롱 한국오픈(58회) 셋째 날 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9개 대회 출전하며 7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주춤했으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한편 지난해 일본투어 큐스쿨을 통과한 하며 올 시즌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약을 예고하는 장타자 김재호(36)와 해병대 출신 김우찬(36)이 1982년생으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 활약이 기대된다.

▲ 1994년생 이상엽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