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골프엘보는 테니스엘보와 함께 대표적인 팔꿈치 질환으로 꼽힌다. 팔꿈치를 만져보면 양쪽으로 튀어 나온 뼈가 있는데 이를 상과라고 말한다.

골프엘보는 골프 스윙, 배영 등 손을 뒤로 빼내는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나 강도 높은 육체적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빨래를 쥐어 짤 때, 컴퓨터를 사용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반복적으로 팔꿈치를 사용하다 골프엘보 증상을 초래한다.

팔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골프엘보의 주요 원인은 힘줄 손상이다. 손목 관절, 팔목, 팔꿈치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팔꿈치 안쪽 힘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골프엘보 자가진단법은 팔꿈치에 튀어나온 뼈(상과)를 눌렀을 때 안쪽 뼈가 아프면 골프엘보, 바깥쪽 뼈가 아프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팔꿈치를 90도 정도 구부려 손목을 위로 올릴 때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있으면 테니스엘보, 손목을 아래쪽으로 내릴 때 팔꿈치 안쪽이 아프면 골프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골프엘보일 가능성이 높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엘보는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휴식과 안정,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또는 DNA 주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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