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는 시즌 대회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여 한 해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만이 높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올 시즌 탄탄한 기량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자리한 최고웅(30)을 만나 이번 시즌 의미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14일 2017년 코리안투어 한해를 정리하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마지막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본인에게 2017년 의미는?
최고의 해였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카이도시리즈 8차 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하게 돼 더욱 기뻤다. 한편으로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욕심만으로 다 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 악명 높은 솔모로CC 14번홀에서 4일 동안 노보기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어려운 홀을 잘 넘긴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4라운드 동안 보기가 없었던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나 혼자 뿐이라니…신기하다.(웃음) 그 홀은 보기만 해도 잘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대회 기간 내내 숏게임이 잘 풀려 파를 할 수 있었다. 어려운 14번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던 것이 우승에 도움 됐다고 생각한다.

▲ 시즌 하반기로 갈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원동력이 무엇인지?
전반기를 마치고 보니 그린적중률이 안 좋았다. 그래서 하반기를 앞두고 아이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 우승 이후 제네시스 포인트 9위까지 끌어올렸다. 순위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 같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 올 시즌을 한 줄로 요약 한다면?
대기만성,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많이 받은 한 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겨울에 그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파악한 후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 2018년 목표가 궁금하다.
이번에 제네시스 포인트 9위를 기록했으니 내년 목표는 톱5에 드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그날까지...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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