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는 시즌 대회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여 한 해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만이 높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올 시즌 탄탄한 기량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위에 자리한 박은신(27)을 만나 이번 시즌 의미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14일 2017년 코리안투어 한해를 정리하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최근 유러피언투어 큐스쿨 파이널을 마치고 귀국, 좋은 경험됐을 것 같다. 어땠는지?
큐스쿨 2차를 3등으로 통과하고 최종전까지 갔다. 아쉽게 탈락(59위)지만 해외 무대의 가능성도 확인하고 부족한 점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3주 동안 쌀을 먹지 못한 것이 제일 힘들었다.

▲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톱텐 6번(3위 3번, 4위 1번)이다.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0위에 올랐는데 순위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10위까지 올라 기쁘다. 올 시즌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버디 하나면 연장전을 갈 수 있었던 카이도시리즈 3차 골든V1오픈과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가 아쉬움도 많고 기억에 남는다.

▲ 2017 시즌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가능성을 확인한 시즌이다. 우승 경쟁과 함께 가능성을 본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제대 후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다 QT를 통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올라왔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챌린지투어에서 뛰던 마음가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 2018년 투어 계획?
다음 시즌에는 KPGA 코리안투어 전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대기 순번이 된다면 유러피언투어 2~3개 정도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부족했던 퍼팅과 숏게임 위주로 겨울동안 훈련을 할 계획이다. 내년 우승을 위해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

▲ 내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예상한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올해는 전 대회 참가를 못했지만 내년에는 모두 출전할 예정이니 순위가 더 높기를 바란다. 최진호 선수처럼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고 싶다. 일단 톱3에 들어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고 싶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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