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박성현(24)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공동수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최종라운드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67-65-75-69)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퍼팅감이 좋지 않아 아쉽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데뷔 첫해 신인으로 3관왕 수상은 대단한 성과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나쁘지 않은 라운드였다. 다만 퍼팅이 좀 아쉬웠다.

▲ 스코어보드를 보면서 경기했나?
그렇지는 않다. 그냥 앞만 보고 경기했다.

▲ 지금 이 순간 제일 나는 것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아마도 한국에 계신 할머님께서 새벽에도 TV를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 새로운 목표나 각오는?
아직은 모르겠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매번 새로운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되는 것이었다. 조금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 오늘 가장 아쉬운 홀은?
너무 많다. 특히 13, 14번홀 버디 퍼트가 아쉽다. 17번 홀에서의 버디 기회를 못살린 점도 아쉽다.

▲ 팬들에게 인사한다면?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1, 2라운드 때 워낙 잘 쳐서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신 팬분들이 많았다. 기대가 컸던 나 자신도 생각만큼 결과가 나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 상금랭킹 1위와 신인상 달성했다. 소감은?
원래 목표는 신인상이 전부였다. 신인상을 이루고 상금 랭킹 1위까지 하게 되니 올해 잘 했다는 생각이다. 시상식에서도 얘기했듯이 한국에서 신인왕에 대한 목표가 있다가 이루지 못했는데, 미국에 와서 이루게 되니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

▲ 올해의 선수상을 유소연(오른쪽)과 공동 수상했다.

사진제공=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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