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계약] ”고교생 골퍼” 김효주,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

▲사진=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 김효주가 롯데그룹과 신인 최고 대우인 5억원에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 김효주(17·대원외고2)가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김효주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인 최고 대우인 계약금 5억원에 2년 계약 후 협의를 통해 1년 연장한다는 조건으로 롯데그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에 사인했다.

그리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투어 지원금은 별도로 받으며 구체적인 연간 지원액을 밝히지 않았다.

김효주는 올해 4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개막전인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며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롯데와 인연을 맺게 됐다.

또 6월에는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12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를 제패했고 7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실력을 검증 받았다.

9월에는 TLPGA(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LPGA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 등 3개국 투어의 프로대회에서 3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국내 아마추어대회에서 3승과 국가대항전인 퀸 시리키트 컵과 세계아마추어팀골프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더해 아마추어대회 5승을 합쳐 8승을 차지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 ‘아마추어 무적 최강자’라는 말을 들었다.

김효주는 “프로가 된 게 실감나지 않지만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될 것이고 이제 프로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그룹의 관계자는 “김효주라는 훌륭한 선수를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미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보인 만큼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롯데리아, 호남석유화학,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제과가 김효주의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김효주는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에서 열리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LPGA KEB·HanaBank Championship·총상금 180만달러)’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선다.

이후 다음주 대만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