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한ㆍ미ㆍ일 메이저 퀸 우승 경쟁

▲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5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이 2일부터 나흘 동안 블루헤런GC(경기 여주, 파72, 6,736야드)에서 개최된다.

단일 스폰서 주최 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이번 제 18회 대회는 신지애, 김하늘, 장하나, 전인지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2002년 이후 단 한 명의 선수에게도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았다.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총출동 우승 경쟁을 펼친다. 3대 투어 한국ㆍ미국ㆍ일본의 상금랭킹 1위 이정은6(21), 박성현(24), 김하늘(29)이 출전해 흥미로운 삼각 구도가 펼쳐진다.

최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이 살아있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의 대회 2연패 도전이 기대된다. 고진영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내준 박성현의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다승(25승) 전미정(35)이 1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JLPGA 투어프로 요코미네 사쿠라(32, 통산 23승)도 생애 처음 KLPGA 대회에 출전한다.

이밖에 지난주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이정은6을 제압하고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김혜선2(20)와 김해림(28), 김지현(26), 오지현(21)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승부의 묘미를 더해줄 15번홀~18번홀을 ‘블루 헤런스픽(Blue Heron’s Pick)’로 명하고 난이도를 조절했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15번홀은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그린 주변의 러프를 길게 만들었다. 18번홀은 전장을 약 50m 늘려 세컨샷 비중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