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8일 정산CC(경남 김해) 별우, 달우코스(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천만원, 우승상금 1억5천만원) 셋째 날 정한밀(26)은 보기 3개, 버디 5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66-66-70)로 어제 이어 단독선두를 지켰다.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아 6번 홀까지 버디 없이 연속 3개홀(4번~6번) 보기를 기록했다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후반 홀로 넘어가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대회를 마치고 정한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후회없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홀인 자신있는 아웃코스에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샷이 잘 되지 않으니 지난 9월초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있다 밀려난 기억도 나고, 흔들릴 때마다 캐디 동생이 응원도 해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갔다.

▲ 캐디는 누구인가?
이름은 이재웅(20)이며 필리핀에서 골프를 하고 있을 때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으로 오면서 만나게 됐다. 내가 골프를 치니 본인도 골프를 하고 싶다고 했고 올해 KPGA 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69위로 내년 시드가 걱정이다.(70위까지 시드 유지)
우승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싶지만 지나친 우승에 대한 생각은 경기에 영향을 준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2라운드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체력보충은 어떻게, 오늘은 부담없는지?
어제 숙소에서 자고 있는데 친한 염서현 프로(KPGA 챌린지투어 12회 우승과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4위로 내년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와 어머니께서 전남 순천에서 이곳까지 연락도 없이 밤 12시 숙소 문 앞에 한약과 홍삼을 두고 갔다. 한약과 홍삼을 먹고 힘을 낼 수 있었다. 고향이 여수인데 순천에 있는 염 프로와 함께 연습하기 위해 순천에서 생활하고 있고 염 프로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도 힘들지 않았다. 연습에 도움을 준 순천 우즈골프연습장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우승하고 싶다. 지금은 우승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고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것이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다. 마지막 날 우승트로피와 함께 미디어 센터에 다시 오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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