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1일 제주 서귀포시 나이브릿지골프클럽(72타)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셋째 날 김민휘(25)는 보기 1개, 버디 1개를 잡고 이븐파(72)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68-70-72) 공동 5위에 오르며 최종라운드 우승에 도전한다.

첫날 공동 12위, 둘째 날 공동 6위, 이날 공동 5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을 파로 지키고 후반 첫홀(10번)에서 버디를 잡아 17번 홀까지 수성했던 김민휘는 비교적 쉽다는 18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김민휘는 22일 최종라운드에서 3타차로 공동선두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다음은 김민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오늘 경기 소감?
말도 안 되게 고된 하루를 보냈다. 첫 홀부터 바람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세게 불어 플레이하는데 힘들었다. 보는 하늘이 너무 맑은데 칠 때는 생각 그 이상으로 너무 힘들었다.

▲ 바람이 많은 하루였다. 타수를 지키기 위해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바람이 불면 모든 선수가 볼의 탄도를 최대한 낮게 치려고 노력한다. 볼 컨트롤에 중심을 두고 플레이했는데 컨트롤이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그린이 빠르고 바람도 강해 그린에서 많이 흔들리다 보니 리듬이 깨졌다. 지키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응 해서 보기도 하나 나왔지만 타수가 적게 나온 것 같다.

▲ 바람이 많은 제주인 것을 알고 대비했을텐데...내일은 더 많은 바람이 예상된다. 클럽 구성과 중요한 클럽이 있는지?
지난주 말레이시아는 습하고 덥고 공도 멀리 가고 해서 2번, 3번 아니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았다. 이번주 월요일에 와서 보니 날씨도 벌써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공을 최대한 낮게 컨트롤해야 되겠다 해서 5번도 탄도가 너무 지나치게 높아 스핀이 많아 빼고 2번을 넣었다. 어제도 오늘도 2번을 많이 사용했다.

▲ 미국 진출 16-17시즌 최고의 시즌이었다. 올 시즌 목표와 몇 개 대회 남지는 않았지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지난 시즌 티샷과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지만 퍼팅이 좋아 샷 실수를 퍼팅으로 커버했다. 시즌 시작과 끝 무렵에 부족한 것과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데 PGA투어는 선수 기록을 볼 수 있어 좋다.

지난 시즌 티샷에 실수가 많아 스코어 줄이는데 실패하며 예선 탈락이 많았다. 미국은 한국과 달라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면 힘들고 그린에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아 정확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첫 시즌 때는 티샷 정확도 높여야 했다. 정확도를 높여야 거리를 자신 있게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 목표도 티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있다.

사진제공=JNA 골프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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