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이정환, 이형준, 황중곤, 김승혁(왼쪽부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CJ컵@나인브릿지가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

대회 개최를 하루 앞둔 18일 KPGA 코리안투어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황중곤(25,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김승혁(31,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최진호(33, 1위), 2위 이정환(26, 2위), 3위 이형준(25, 3위) 등 5명이 참석 프레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최진호

▲ PGA투어 CJ컵에 출전하는 소감?
최진호 한국에서 PGA투어가 처음 개최되는 것에 대해 설레며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제주 개최로 변수가 예상되지만 다섯명 모두 제주 경험이 많기 때문에 미국 경기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정환 PGA투어 정규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고 참가하게 돼 마음 설렌다. 빨리 내일이 와서 라운드 하고 싶은 마음이다. 제주 기후를 한국 선수들이 많이 알고 있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형준 처음 열리는 PGA 시합에 출전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고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등수 목표보다 유명 선수들과 플레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이룬 것 같다. 제주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좋은 한주가 될 것 같다.

황중곤 한국에서 첫 개최되는 PGA투어다 보니 많이 설렌다. 골프 인생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유명선수에게 배울 계기가 될 것 같아 많이 배우고 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플레이하고 싶다.

김승혁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에 출전하게 된 자신이 너무 뿌듯하다.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배우는 자리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다.

▲ 이정환

▲ 우승하면 PGA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당장 갈 것인지, 간다면 PGA투어 경쟁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최진호 우승하면 3년 동안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당연히 간다. 경쟁력은 최하위라고 생각하지만 기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코스가 낯설기 때문에 우승자 시드가 있어 여유를 갖고 노력하며 부딪히다 보면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정환 우승한다면 당장 투어를 뛰겠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많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잘 적응하여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노력한다면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형준 우승한다면 가는 게 맞고 본다. 일단 코리안투어가 2개 시합 남아있어 대상을 받는 목표를 위해 두 시합을 먼저 치르고 나서 미국무대에 합류하겠다. 처음은 부족하겠지만 2,3년 뛰다보면 경험과 실력이 쌓여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중곤 우승하면 PGA투어 진출하고 싶다.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부딪혀보고 배우며 살아남는 방법을 알게 될 것 같다. 최대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승혁 우승한다면 짐을 챙겨서 미국으로 나갈 생각이다. 처음에는 힘들 것이라 생각하는데 가서 부딪히고 PGA투어 어떻게 해야 돌파할 수 있을지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꿈의 무대이니 PGA투어에 나가고 싶다.

▲ 김승혁

▲ 김승혁 질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선수보다 두 배 가까이 좋은 성적을 냈다. 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이후 계속된 무리한 스케줄로 힘든 상황이다. 하다 보면 감이 살아날 것 같은데 아직 첫 PGA투어에서 시합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좀 느껴봐야 할 것 같다. 3, 4라운드 느낌을 살리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 국내 투어와 다른 점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 보는데 코리안투어에도 도입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
황중곤 골프장 내 연습시설이 우리와는 다르다. 우리나라 특성상 그러지 못한 점이 큰데 연습장 안에 잔디 연습장이 있고, 어프로치, 퍼팅 그린이 따로 있어 연습스케줄 대로 움직이면 시합 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김승혁 한국 특성상 골프장 내 연습장이 없는 데가 많다. 투어를 뛰며 차를 타고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다시 골프장에 와 퍼팅하는 것 등이 불편하다. 그린이나 어프로치 연습을 골프장안에서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골프장 안에 연습장이 있는데도 개방을 안 하는데 개선되었으면 한다.

▲ 최진호 질문 미국 2부 투어와 제네시스 오픈 참가하며 PGA투어 준비를 해왔다. PGA투어를 위해 한국 선수들이 성장과정에서 부족한 부분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많이 하다 보니 스코어를 지키는 스타일의 골프를 하게 되고, 골프장 특성상 OB가 많이 나서 드라이버를 똑바로 쳐야 성적이 나기 때문에 헤드스피드나 거리에 제한적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이나 해외 시합을 많이 나가 잔디 적응도 하고, 비행기 타고 일정 소화하는 것 등을 배우면 후에 적응하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형준

▲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최진호 미국보다 한국에서 했을 때 유리한 점은 주위 환경이다. 갤러리도 기자들도 한국 분들이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 자체가 미국 본토에서의 경기보다 편한 것 같다. 부담감을 떨쳐내는데 좋은 것 같다.

이정환 한국에서 하는 경기니까 주위 모든 환경이 낯설지 않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

이형준 나인브릿지 골프장을 처음 와봤는데 전장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몇몇 홀만 길고 전체적으로 전에 플레이했던 골프장과 비슷하다. 드라이브샷도 자신 있고 퍼트만 도와주면 승산있다고 본다.

황중곤 PGA투어 선수들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주변 환경이 쉽게 시합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본다. 이 부분을 살려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김승혁 환경과 분위기가 익숙해 PGA투어 선수들 기량이 훨씬 앞선다고 해도 음식과 시차 적응에 한국 선수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바람과 비 등 환경에 훨씬 유리해 잘 이용해 경기에 임하겠다.

▲ 황중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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