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CJ컵@나인브릿지가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

17일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47)ㆍ김시우(22)ㆍ배상문(31) 등이 참석 프레스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대회 출전 소감?
최경주 대회를 주최해준 CJ그룹에 감사하다.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배상문 초청자격이 없는데 초청해준 CJ그룹에 너무 감사하다. 이 대회에서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자란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김시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한국인으로서 많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 최경주

▲ 최경주 질문 이번 대회가 한국 남자 골프에 미치는 영향은?
투어를 통해 선수들이 보지 못하고 해오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게 된다. 최상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면서 후배들이 많은 걸 느끼고 꿈이 생겨날 것이다. 자신을 되돌아보며 꿈을 향한 진일보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누가 잘 보고 인지하고 꿈을 키우며 선수의 길로 가느냐가 중요하다. CJ그룹이 PGA투어를 향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 최경주 질문 많은 PGA 투어에 참가, 대회마다 코스마다 특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이번 나인브릿지만의 특색은?
코스는 지향을 잘 살려 자연스럽게 만든 것 같다. 페어웨이나 티샷은 편안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 견해로 티샷의 부담은 없겠지만 아이언샷에서 부담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린이 다양하고 어렵게 디자인된 점들이 PGA투어에서도 중상이상 되는 코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그리 주위가 쉽지 않아 그린 공략에 어려움도 있다. 홀 위치에 따라 경사 흐르는 걸 보면 착시현상이 있어 보인다. 올라 보이는데 쳐보면 빠르고 내리막인 것 같은데 볼이 안가는 현상이 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얼라마 공략을 잘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배상문

▲ 배상문 질문 컨디션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이번 대회에서 몸 상태는 어떻고 어떤 결과를 얻고 싶은지?
지금 벌써 세번째 게임이다. 한국에서 복귀전, 미국에서 개막전, 이번이 세 번째인데 컷 없이 나흘 동안 골프를 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흘 동안 실전 감각을 느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주 나흘이 터닝 포인트가 될지 골프가 잘 안 될지 제 하기에 달려있는 것 같다.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나흘이 될 것 같아 기대되고 있다.

▲ 최경주 질문 국내 최초 PGA정규 대회가 열리는데 얼마나 큰 자긍심을 느끼는지?
많은 후배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꿈을 안고 투어를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연결고리를 해준 데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다.

▲ 배상문 질문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는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진 선수였는지?
골프를 시작해서 항상 프로의 꿈을 가졌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경주 프로를 보며 가능성을 보았다. 결국 꿈은 이루어졌다. 후배에게 존경스럽고 귀감이 되는 최프로처럼 나 자신도 그같은 선배가 돼서 후배를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까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는 좋은 맏형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한국 여자골프의 성공에 비해 남자골프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자골프를 발전시켜 수준에 미치게 할 수 있을지?
최경주 사실 따져보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선수가 제일 많이 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체력이나 정신력 등이 전혀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다 많은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김시우 질문 후원사 주최 대회로 부담과 기대가 많을 것 같다. 오래전 확정되어 많은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어떤 준비와 대회 목표는?
스폰서사가 처음 한국에서 PGA투어를 하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 시합에 잘 하고 싶다. 확정은 일찍 되었지만 프레지던츠컵 뛰면서 준비기간이 많지 않았다. 톱10,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노력하겠다.

▲ 김시우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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