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라운드 고진영(22), 박성현(24), 전인지(23)의 챔피언 조는 선수들의 열기와 함께 날씨도 한몫하며 갤러리들의 응원열기가 대단했다.

승리는 국내파 고진영이 쟁취했다.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8-67-66-68)로 박성현 2타차, 전인지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팬클럽 박성현의 ‘남달라’, 전인지의 ‘플라잉 덤보‘, 고진영의 'Go! Ko 클럽'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때론 흥분도 하며 열광했다.

열정적인 응원도 좋았지만 질서와 예의를 무시한 일부 볼썽사나운 갤러리의 행동은 성숙되지 않은 관전문화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반인들이 찾아와 건전한 골프를 즐기는 스포츠에 주최 측의 지나친 VIP 예우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골프가 귀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태(舊態)를 답습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대회 주최 측이 발표한 갤러리 참관 수는 첫날 5,772명, 둘째 날 9,234명, 셋째 날 15,264명, 최종라운드 34,726명으로 총 갤러리 수는 61,996명이 대회를 찾았다. 지난해 59,237명 보다 2,759명이 증가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대회본부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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