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박성현(24)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66-69-68) 선두 고진영(22)에 2타차 뒤진 전인지(23)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 추격전을 펼친다.

대회를 마치고 박성현을 만남 소감을 들었다. 맞수

▲ 경기 소감은?
마지막 홀이 기억에 남고 전체적으로 좋았다. 전반을 4언더파로 잘 끝냈고 후반에도 좋은 기운이 이어질 줄 알았으나 퍼터가 안 따라줬다.

▲ 18번홀에서 바람 때문에 티샷이 우측으로 갔다.
바람 때문에 주춤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좁은 곳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티샷을 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우려스러웠던 일이 나왔고, 바람의 영향이 좀 있었다.

▲ 선두(고진영)를 추격한다. 우승하면 LPGA 3번째 승리다. 기분이 어떤지?
내일 되면 굉장히 긴장될 것 같다. 타수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마지막까지 팽팽한 경쟁일 것 같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대회이고, 지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스폰서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 내일 경기가 예상은?
매번 같이 플레이하던 선수들이고 당연히 긴장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긴장 속에서 내 플레이를 잘 해왔기 때문에 내일도 똑같이 한다면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 내일도 많은 바람이 예상된다. 함께 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꼽자면?
어제까지 투어를 뛰면서 바람에 대해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러나 아무리 경험을 많이 했어도 막상 바람을 맞으면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다. 내 스스로가 좀 더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두 선수 모두 비슷한 것 같다. 워낙에 단점이 없는 선수들인 것 같다. 내일 경기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 날씨와 코스 상태는?
추운 날씨를 싫어해서 첫날에 비해 2, 3라운드가 훨씬 좋다. 코스는 첫날에 비해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 2, 3라운드 후반 주춤했다. 초반과 후반 홀 차이와 최종일 후반홀 전략은?
확실히 후반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첫날과 2~3 라운드 차이점은 퍼터였다. 샷의 미스였다고 볼 수 있지만 퍼터가 가장 크다. 그래서 후반에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 세이브를 많이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최종라운드 후반 홀은 더 중요할 듯하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하면 잘 될 것 같다.

▲ 오늘 갤러리가 많았다. 내일은 더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플레이 할 것인가?
첫날부터 많은 갤러리가 찾아와서인지 오늘 많이 왔는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부담은 없다. 응원을 많이 해줄수록 더 힘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내일 마지막 라운드가 기대된다.

▲ 만약 본인이 우승을 못한다면, 고진영, 전인지 프로 중 누가 우승할 같나, 우승 요인을 말한다면?
아무래도 2타 차인 고진영 선수가 가장 우승에 가까운 것 같다. 선두권에 근접한 선수들이 많아 사실 누가 우승을 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내일 우승자는 샷과 멘탈보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우승할 것 같다.

▲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기회가 주어지는데 처음 세계랭킹1위가 된다면 어떨지?
가문의 영광일 것이다(웃음). 1위는 되어봐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기분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대회본부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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