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기자회견을 하는 선수들. 전인지, 브룩 헨더슨, 박성현, 유소연, 최혜진(왼쪽부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1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인지(23), 브룩 헨더슨(캐나다), 박성현(24), 유소연(27), 최혜진(18) 등이 참석 취재진들의 질의에 대회 출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총상금 200만달러 국내 유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개최된다.

다음은 참가 선수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유소연

▲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소감이 어떤가?
유소연 먼저 이번 대회전 3주 정도 휴식을 한국에서 취해서 좋았고 3주 만에 경기장에 돌아와서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있다.

최혜진 신인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이번 시합 통해 좀 더 경험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한국에 2번째 왔다. 지난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올해는 보다 좋은 결과를 나오기를 기대한다. 2주전 대회(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9월)에서 우승했고 뉴질랜드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재충전해 기분이 굉장히 좋다.

박성현 지난 오케이저축은행 대회를 뛰었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내서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마음이 편해서 기분이 좋다.

전인지 올해 처음 한국대회에 참가, 1년 만에 한국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약간의 긴장감이 든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

▲ 유소연 질문 올해 LPGA 투어에서 2번 우승과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경기 중 개선된 점 혹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해 1월부터 새로운 코치와 스윙 교정을 시작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스윙 교정을 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변화였다. 2017년 새로운 스윙이 여러모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변화였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좀 더 늘었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변했는데, 이전에는 공이 어디로 갈지,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6주까지는 그런 마음가짐이 들지 않았는데 다시 마음가짐을 갖는 게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 박성현 질문 LPGA에서 루키다. 자신이 갖고 있었던 목표치나 기대치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솔직히 점수로 따지자면 80점 정도다. 굉장히 칭찬하고 있는 싶은 점수이고 올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루키 자세로 주눅 들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졌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 박성현

▲ 박성현 질문 긴장한 것처럼 보인다. 이번 대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각오는?
얼굴이 굳어 있는 건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 할 때마다 긴장 되서 얼굴이 굳어있는 것이다.(웃음) 2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에비앙 대회를 치르면서 실망을 많이 했고 이거밖에 못하나 생각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이번 주를 대비해서 코스에서 연습도 충분히 했고 제 느낌을 찾는데 주력했다. 2주 동안 좋은 느낌을 많이 찾았고 특히 어제 연습을 하면서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 기대를 하고 있다.

▲ 전인지ㆍ최혜진 질문 전인지 선수는 올해 잘했는데 우승이 없어 아쉬웠을 것 같다. 두 선수가 이번 대회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인지?
전인지 올해 우승 없이 2등만 5번 한 걸로 기억한다. 물론 우승하지 못했을 때는 아쉽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회에서 저보다 마지막 날 잘하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다. 사실 예전과 다르게 내 플레이를 즐기며 할 수 없었다. 이번 대회는 1년 만에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고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 팬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를 하는데 성공의 척도를 두고 싶다.

▲ 전인지

최혜진 올해 데뷔한 루키로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시합을 준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너무 잘하려는 욕심보다는 얼마나 잘 적응하고 즐길 수 있을지 내 플레이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유소연 질문 이 코스에서 10년째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 코스가 어떤 방법으로 공략할 때 좋은 스코어가 나오며 승부처라고 생각할 수 있는 홀이 있는지?
코스 그린이 굉장히 큰 편이라 그런 특징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린이 중요하다. 여러 개 다른 그린들을 묶어 놓은 것처럼 핀이 꽂혀 있는 반경에서 6-7m만 벗어나면 다른 그린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려면 좋은 아이언 샷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바다와 가까이 있어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언 샷이 날카로워야한다.

항상 우승을 위해선 마지막 세 홀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6번 홀 은 나흘 내내 파를 기록해도 좋은 홀이라고 생각하고, 17번 홀은 그린이 워낙 길고 경사가 있어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마지막 18번홀은 뒤바람이 많이 불어 투홀 공략이 가능해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버디를 만들기 유리하다. 하지만 그린이 좁은 편이고 해저드도 앞에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는 보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홀들이라고 생각한다.

▲ 브룩 헨더슨

▲ 브룩 헨더슨 질문 최근 뉴질랜드에서 우승하며 현재 최고 기량일 것 같다. 아직 개선점이 있는지, 멀리 이동했는데 컨디션 유지는?
이번 시즌 내 플레이가 좀 들쑥날쑥했는데 3주 전에 두 번째 우승을 하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올해 LPGA대회는 5번이 남았는데 5주 동안 컨디션 조절을 해서 탑5 안에 드는 게 목표다. 경험을 쌓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 박성현ㆍ유소연 질문 두 선수는 주요 부문에서 타이틀 경쟁중이다. 서로 의식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놓치기 싫은 타이틀은 있는지, 세계랭킹 1위 수성과 탈환하려는 욕심과 남은 5개 대회 출전 계획은?
유소연 대회스케줄은 이번 대회 시작으로 일본까지 아시아에서 4개 대회를 치르고 마지막에 플로리다에 참여, 한국에 돌아와서 KLPGA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시즌은 끝이 난다. 올해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긴 한데, 생각보다 빨리 세계랭킹 1위가 되어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꼭 한 가지 부문을 꼽자면 Player of Year을 받는 것이다. 그 해의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는 훈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욕심이 난다. 올해 10년째 프로생활을 하면서 큰 그림 보다는 눈앞에 것을 집중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냈었다.

걱정 없이 어떻게 하면 좋은 샷을 할 수 있을지, 설레며 플레이한 때에 좋은 성적이 났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 하는 게 목표이고 Player of Year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성현 세계랭킹 1위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그런 것을 보면 아직은 많이 모자란 것 같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온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타이틀은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해서 머릿속에 각인되는 것 같아 신경 안 쓰고 매 경기를 치렀지만 막바지가 되니 생각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욕심이 나는 트로피는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받고 싶다.

▲ 브룩 헨더슨 질문 한국 선수들이 뛰어나다 보니 가려진 면이 있다. 한국선수들이 잘하는 이유와 능가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한국 선수들은 재능이 많고 롤 모델인 선수들이다. 성실하고 목표의식이 뛰어난 것 같다. 목표 의식을 위해 근면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은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 최혜진

사진제공=하나은행 조직위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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