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영등포의 문화적 역량을 한껏 보여주는 제21회 2017년 목련전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영등포 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영등포구의 구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영등포 관내 예술인들의 창작 열기를 창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전시는 영등포구예술인총연합회(이사장 김태수) 소속 미술, 서예, 문학, 사진 등 4개 전시단체 115명의 회원들이 출품, 결실의 계절에 즈음해 영등포 예술의 향수를 구가했다.

이 목련전 행사는 매년 문화의 계절 9월경에 치르는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의 내셔널 행사 중의 하나다.

‘형상을 가진 것 모든 것들은 사라져간다’는 주제로 사라져 간 영등포의 역사를 줄곧 찍어 왔던 신범승 전영예총이사장의 작품에 겨우 붙들려 있는 영등포의 사라진 모습을 보면 우리 삶의 아픈 편린을 보는 듯 가슴이 아릿해 온다.

또 일상의 피사체를 잡아내면서 한 프레임 안에서 많은 코드를 숨겨 놓는 안성식 영등포구사진작가협회장의 사진 아우라는 항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 행사는 영등포구가 후원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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