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신한동해오픈(2014년) 우승자 배상문, 이번 복귀전이 기대된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천6백만원)이 14일부터 나흘 동안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군복무를 마친 배상문(31)의 복귀전에 관심이 쏠린다. 2014년 제30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만에 출전이다. 본 대회 2년 연속 우승(29회~30회)으로 인연이 깊은 배상문은 당시 30회 우승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해 통 큰 선행의 모범을 보였다.

오랜만에 참가하는 배상문은 지금껏 많이 준비했고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서 예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지난주 끝난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28언더파 260타라는 경이적인 기록(KPGA 코리안투어 역대 72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으로 우승과 시즌 2승을 올린 장이근(24)의 3승 도전이 주목된다. 시즌 3승은 2007년 김경태(31)와 강경남(34) 이후 10년 간 기록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스윙 교정, 비거리가 향상되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박상현(34, 2014년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와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2주 연속 우승은 강성훈(30, 2013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56회 한국오픈)이 갖고 있다.

아시아권과 한국 선수들의 명품 샷 대결도 볼거리다. 신한그룹 소속 김경태와 송영한(26), 서형석(20)과 왕정훈(유럽투어 3승), 제네시스 포인트 1위, 2위에 올라있는 이정환(26)과 이형준(25) 상금 선두 장이근과 2위 최진호(33)가 나선다.

아시안투어는 지난해 우승자 가간짓 뷸라(26, 인도),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2위 데이비드 립스키(29, 미국), 아시안투어 18승 노장 타원 위라찬트(51, 태국)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투어 상금순위 선두 장타자 김찬(27, 재미교포)이 가세 열딴 경쟁을 예고한다.

한편 지난 8월 14일 진행된 예선전(먼데이, 120명 참가)에서 6명이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민준(27, 1위), 제이슨 강(29, 재미교포), 윌리엄 캐넌(23, 미국, 아시안투어), 강윤석(31, 2012년 투어데뷔), 박배종(31), 황재민471(38) 등이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예선전 3위로 통과한 김태우(24)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을 차지했다. 예선전 통과자가 우승한 예는 없지만 김태우를 뛰어넘을 선수가 나올 확률도 없지는 않다.

▲ 2주 연속,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장이근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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