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현 KPGA 프로가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가 관련없음)

[골프타임즈=유충경 프로] 자신이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목적과 모습을 떠올려보자. 대부분의 골퍼가 그러하겠지만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연습장을 찾아 땀 흘리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허나 자신의 연습하는 모습을 회상했을 때 대부분 스윙연습에만 몰두하고 스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스코어를 줄이는 목적으로는 다소 무리 있는 방법이다.

단순히 스윙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은 스윙이라는 신체 활동을 통해 근력강화나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고 골프 기능으로 봐서는 스윙의 틀(frame)을 만드는 정도에 유용한 것이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는 부합하지 못하다.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필드에서 사용할 스윙이라면 필드에서 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변형하거나 응용하여 연습 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골퍼들의 연습하는 과정을 보면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행위보다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목적처럼 보인다.

단순히 많은 연습이 골프 기량을 향상 시킬 거라는 기대감으로 오로지 연습 슬로건을 ‘많이, 열심히’라는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초보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많이, 열심히’라는 단순 반복학습이 필요한 시기가 있긴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고 나서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연습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이 방법의 아이디어는 필드에서 자신이 스윙을 하는 절차에 있다. 그것을 골프 집중의 단계이며 ‘스윙 프로세스(swing process)’이기도 하다. 이 절차에 대한 인식이 연습하는 과정에 필요한 때이다.

스윙 프로세스(swing process) 4단계

위의 필드에서 사용하는 ‘스윙 프로세스 4단계’로 샷에 들어가기에 앞서 분석하고 추론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연습 시에는 이런 부분이 생략되어 있거나 미비한 수준인 것이 현실이다.

상황에 맞게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을 잘 하는 선수를 보면 모든 샷하기에 앞서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을 정리하고 어떤 샷을 할 것인지 떠올려 놓고 샷에 들어가기에 자신의 진짜 실력을 구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스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명확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수행하는 부분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다. 이런 과정은 연습할 때도 사용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연습 목표는 연습량이다 보니 이런 구분을 나눌 마음의 여유가 없다.

연습을 할 때도 ‘스윙 프로세스 4단계’처럼 생각과 실행을 나누어서 해야 하고 그 형태는 자신에 맞게 응용해도 무관하다.

가령, 스윙하기 전 레슨받은 것이 있거나 교정할 것, 생각할 것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확인하며 스스로 느끼고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무의식으로 샷을 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연습스윙이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던(Mental Simulation) 그 방법은 각자가 선호하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이렇듯 연습장부터 이런 ‘스윙 프로세스 4단계’를 적용하여 생각은 언제할 것이며 어떤 과정을 통해 생각을 비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런 방법이 실질적인 스코어를 줄이는 연습방법이고 연습장과 필드의 괴리(乖離)를 좁히는 방법이다.

유충경 박사
ㆍ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스포츠심리 전공)
ㆍKPGA 프로 및 중앙경기위원
ㆍ심리상담사 1급
ㆍ스포츠심리상담사 1급 수료
ㆍ한양대 교수, 한국골프대학 초빙교수
ㆍ골프 멘탈 트레이너

유충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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