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최종라운드에서 최혜진(18)은 이글(10번홀 파4) 포함 버디 6개를 잡고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순위가 전날 공동 43위에서 공동 5위로 급상승했다.

3일 제이드팰리스GC(강원 춘천, 파72, 6,753야드, 본선 6,67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최혜진은 보기 1개,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71-73-73-65) 공동 5위로 프로데뷔전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프로데뷔전이다. 올 시즌 아마자격으로 프로 대회 2승(초청탄산수 요평리조트오픈-6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8월)을 기록한 최혜진은 지난 7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대회를 마치고 최혜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오늘 퍼트가 잘 됐다. 퍼트가 잘 되니 샷도 같이 잘 됐다.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다.

▲ 데뷔전 마친 느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고, 전체적으로는 정신없었다.

▲ 어떤 것을 느끼고 보완해야 할 점은?
코스가 어려운 편이었는데 위기 상황 생겼을 때 다른 선수들 보면 최대한 세이브 하고 찬스를 만드는 여유가 있더라. 난 그 부분이 부족했다. 보완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 10번홀 원온 트라이를 노렸고, 이글을 했다. 상황은?
10번 홀은 드라이버가 잘 맞는 다고 가정하면 원온이 가능한 홀이라 드라이버를 항상 잡고 쳤다. 오늘은 조금 짧았는데 왼쪽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거기서 칩인 이글을 했다.

▲ 어제 공동 43위로 마치면서 몇 등까지 해본다는 생각있었나?
어제 라운드 마치고는 샷이나 퍼트에 관한 확신과 느낌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 연습 여유가 있어 연습을 조금 더 하면서 플레이할 때 뭘 해야 할 지 느낌이 왔던 것 같다.

▲ 첫 상금을 타면 부모님과 오빠한테 선물 하겠다고 했다.
일단 끝나고 집에 가서 쉬고, 내일 골라봐야겠다.

▲ 첫날 마치고 프로 턴에 대한 부담 크지 않다고 했다. 대회 마친 후 생각은?
당장은 잘 모르겠다. 의류, 스폰서 매니지먼트 등 관리를 잘 받으면서 체계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플레이할 때는 아마추어가 편했던 것 같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프로 턴해서 더 좋다.

▲ 다음 대회 에비앙 출전 목표?
처음 가보는 나라에,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컨디션 샷 퍼트 잘 되어준다면 톱10을 목표로 하겠다.

▲ 이번 대회 첫날 마치고 7-80점을 줬다. 대회 끝난 지금은?
최종라운드는 만점이고, 통틀어서는 85점 정도 주고 싶다.

▲ 상금으로 사고 싶은 것 있나?
아직 상금에 대한 개념이 없어 익숙지 않다. 돈 벌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 올해 목표?
우승보다는 남은 하반기 대회 출전해서 실수를 최대한 적게 하고,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나가고 유지해 나가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실력을 가다듬는다는 느낌으로 올 시즌은 마치고 싶다.

사진=KPGA 민수용 기자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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