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3위에 오른 아마추어 최혜진이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2년 프로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김소이(23)가 5개 홀(9번~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7언더파로 박지영(21)과 공동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19일 더스타휴CC(경기 양평, 파71, 6,711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5회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김소이는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69-64)로 공동선두에 올라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소이는 “오늘의 감을 유지 내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챔피언 조는 지난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 이후 오랜만이라 떨린다. 당시는 챔피언 조가 처음이라 생각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내일은 공격적으로 여유롭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프로데뷔 현재 1승(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영도 공동선두에 올라 내일 챔피언 조에서 2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시절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18, 학산여고)은 김현수(25) 배선우(26)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134타)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열었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기록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아직 없다.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 초청탄산수 용평리조트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최혜진은 오늘 샷은 잘 됐지만 퍼트는 그렇지 못했다.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성적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골프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와 후원 계약 조인식(28일)을 공개한 최혜진은 31일 개막하는 한화클래식에서 프로데뷔전을 갖는다.

김지현(26, 시즌 3승), 김세영(24), 장하나(25) 등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며 최종라운드에서 불꽃타를 기대하게 했다.

▲ 공동선두 김소이가 18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 공동선두 박지영이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