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8일 더스타휴CC(경기 양평, 파71, 6,711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5회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세영은(24)은 보기 1개, 버디 2개를 잡고 1언더파 70타 공동 20위, 선두(박지영)와는 5타 차다.

경기는 오후 4시 45분 천둥을 동반한 악천후로 일시 중지된 후 6시 20분 재개됐지만 일몰로 인해 3개조는 경기를 끝내지 못해 내일 잔여경기를 재개 후 둘째 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를 마치고 김세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전반에는 만족스러웠다. 후반 첫홀(1번홀)은 웬만한 선수들은 투온이 가능한 홀이라 버디를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가 생각보다 딱딱해서 그린 오버했다. 보기한 후로부터 매홀 공격적으로 했는데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도 쉽지가 않아서 버디를 추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원래 보기해도 금방 버디로 만회하는 편인데 오늘은 계속 파만 했다. 조금 아쉽지만 내일은 좀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

▲ 3년전 이 대회 우승때와 코스 세팅이 어떻게 다른가?
2014년에는 모든 파5홀에서 투온을 했다. 오늘은 한 홀밖에 안됐다. 파4홀 경우는 하이브리드로 레이아웃을 했다면 지금은 드라이버를 쳐도 충분한 파4홀이 있다.

▲ 작년 우승 스코어보다 올해는 조금 낮게 잡아야 할까?
그래야 할 것 같다.

▲ 김지현 선수와의 라운드는 어땠나?
오늘 김지현 선수가 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전에는 아이언샷이 날카롭다는 것이 각인되지는 못했는데 정말 많이 좋아졌다. 저러니까 상금순위 1위에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내 동생은 골프를 모르는데도 ‘지현언니 정말 잘 치는 언니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1번홀 이글은 정말 깜짝 놀랐다. 김지현 공을 잘 치니까 멘탈도 좋아진 것 같다. 김지현 선수뿐만 아니라 오늘 같이 친 이정은6도 LPGA에서 플레이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우승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LPGA 전장과 비교하면?
브리티시 때랑 비슷하다. 바람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그때도 길게 느껴졌다. 이번 코스는 파5가 투온이 잘 안 되는 것을 제외하고 파4는 LPGA와 비슷한 것 같다.

작년까지 거리가 정말 많이 나갔는데 그러다 보니 리스크가 컸다. 감이 좋으면 우승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예선탈락을 쉽게 해서 보강을 했다. 거리도 내지만 그보다 방향성이 확실히 좋아져서 퍼트만 잘된다면 플레이 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
도쿄올림픽 때까지는 미국에서 활동할 예정이고 그 이후는 아직 계획이 없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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