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선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 리커창 총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사진제공 한국언론사협회=골프타임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규선 (주)썬텍 회장의 석방을 위한 각계 인사와 거물 정치인의 탄원서 제출로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십여 년 전 운영했던 유아이 에너지에 대한 횡령 및 배임 사건으로 지난 2013년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다가 작년 11월에 법정 구속되었다.

기소된 사실 중 그 절반 정도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 1심 재판부에 대해 최 회장 측은 혐의 내용 전부 무죄임을 주장하며 현재 2심중인 상태에서 최 회장은 지난 4월 이후 서울구치소에 현재 수감 중이다.

횡령, 배임 건으로 양자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 회장에 대한 석방을 탄원하는 각계의 탄원서가 재판부로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고위 정치인의 이름도 있어 화제다.

권노갑 이사장(故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라종일 교수(국정원 해외차장 역임), 지난 IMF 때 최 회장과 해외유치를 추진했던 유종근(전 전라북도 도지사) 씨, 김진호 대한재향군인회 회장(전 합참의장)도 석방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시티뱅크의 주인이자 애플, 디즈니랜드, 트위터, 폭스 뉴스 등의 개인 최대 주주로 등재돼 있는 중동의 최대 부호인 알 왈리드왕자를 지난해 5월에 방한(訪韓)시킨 최 회장은 곧이어 6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 리커창 총리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지난 2000년 KAI 한공우주산업에서 분사된 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도담시스템스와 사우디국방부와의 대규모 방산 수출에 대한 프로젝트를 칼리드 왕자가 앞장서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드 왕자는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자 상속자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최 회장과 기자회견을 열며 파트너십을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의 국위선양 행보가 재판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법적 공방(攻防)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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