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 최진호 우승 ‘매치대회 승리 기쁘다’

▲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젠스필드CC(충북 음성)에서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원, 우승상금 7천만원)에서 통산 7승의 최진호(33)가 이상엽(23)을 2업(2홀차 승)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본 대회는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순위 16명만 출전, 정규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우승해도 통산 승수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최진호의 7승은 모두 스트로크플레이으로 매치플레이는 이번 승리가 처음이다. 지난 5월 진행된 16강전에서 ‘베테랑’ 황인춘(43)을 4&3(3홀 남기고 4홀차 승)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12일 8강전에서 장타자 스콧 헨드(44, 호주)와 맞대결 예정이었으나 같은 기간에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기권 부전승으로 8강전에 올라 체력을 비축했다.

강경남(34, 통산 10승)을 5&4로 제친 박준섭(25)과 4강전에서 맞붙어 5&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최진호의 결승 상대는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매치킹 이상엽(23)이었다.

이상엽은 16강전 이동민(32)을 2&1승, 8강전 쾌조의 퍼트감을 앞세워 지난해 신인왕(명출상) 김태우(24)를 1UP, 4강전에서 김준성(26)을 2&1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최진호는 11번홀까지 4UP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상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상엽은 12번홀, 13번홀 연속 승리 15번홀도 승리하며 1타차로 최진호를 압박했다.

투어 13년차 최진호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우승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엽의 퍼트감이 살아나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흐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3, 4위전은 김준성이 박준섭을 1UP으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14년부터 진행된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은 박상현(34)이 2014년과 2016년 챔피언에 2015년에는 데이비드 오(36)가 우승하며 KPGA 대표 이벤트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 2홀 차 준우승에 머문 이상엽

▲ 출발전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준섭과 강경남(우측)